오마이 뉴스가 사이트를 개편한 것은 한참 전의 일이지만,
요즘들어 사이트에 들어갈 때마다 짜증스러움이 배가 되는 느낌이다.
문국현 띄우기야 오마이뉴스의 "배팅"과 문국현 지지자들의 "작전"의 결과이겠지만,
내가 가장 짜증스러워 하는 부분은 정작 오마이 뉴스 상단 왼쪽 편에서 자동으로 플레이되는 오마이 티비 생중계 섹션이다.
무엇보다 오마이뉴스의 인터넷 티비 "강제 송출" 행위는 인터넷 속도가 떨어지는 지역에서-나처럼 해외에서- 접속하는 경우에 엄청난 랙을 불러일으킨다. 사이트가 열리는 시간 부터 시작해서 정작 인터넷 방송 그 자체도 잦은 끊김 때문에 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게다가 하나의 기사를 읽고 다시 초기 화면으로 옮겨왔을 때 다시 재 로딩을 하면서 발생하는 "소음"도 여간 거슬리는 것이 아니다.
이런 웹 페이지는 일부 개인 블로그나 포스팅에서 강제적으로 배경음악이나 플래쉬등을 삽입하는 데서도 느껴지는 짜증스러움인데, 하물며 언론사 홈페이지이니 그 짜증이 배가 된다.
상당수 인터넷 이용자들이 차츰 구글로 옮겨가는 이유는 구글이 적어도 사용자들의 자기 선택권을 존중해주기 때문이다. 음 소거를 누르면 될 일이 아니냐고 하겠지만, 그 보다 먼저 접속자가 스스로 "텔레비젼" 시청권을 선택하게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닐까? 아무 맥락없는 방송을 띄엄띄엄 화면에서 봐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문국현에 관한 독자 리플이 항상 우측 최상단에 올라오는, 그것도 "잠실 박철훈"인가 하는 사람의 글만 주구장창 올라오는 것도 눈에 거슬리기는 마찬가지다.
오마이뉴스가 초기의 신선한 시도와 대중적 호흡을 방기한다면, 인터넷 미디어의 특성상 한순간에 정기적 방문자층을 잃어 갈지도 모를 일이다.
지랄하지마라
답글삭제오마이뉴스만큼 좋은 뉴스가없다
괜히 오마이뉴스 깍아내릴려 하지마라
요즘 촛불시위 보도 때문에 말씀을 남겨주신건가요?
답글삭제오마이뉴스도 조중동처럼 열독층이 생긴 것 같다고 기뻐해야할지
오히려 오마이뉴스를 욕되게 하려는 알바의 소행인지 좀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만..
뭐 오마이"만큼"이 얼마만큼인지...
좋은 뉴스가 "~만큼"의 문제인지 고민은 좀 해볼 문제입니다. 쌍방향 인터넷 언론을 추구하는 오마이뉴스가 동영상 강제송출을 한다는 것은 제가 보기엔 어쨌든 난센스입니다. 포털처럼 강제 플래시 광고를 하는 것도 좀 그렇고 말이지요. 개편시기 직후에 "노골적"인 문국현 띄우기가 진행되었던 것도 사실이구요.
오마이를 깍아내릴려는 것으로 이 게시물을 보는 독해법은 그나저나 참 독특하시네요..
인터넷 협객생활하시는 분이 지나쳤다 생각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