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7일 목요일

2MB 생가 영문 안내판 - The Original House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보다 쓰러지는 줄 알았다.
사진 제목인 "누가 진짜?"라는 것 때문이 아니라. 영어 몰입 교육을 주창하신 대통령 당선자의 고향집 안내판 반쪽에 드러나 보인 영작문 때문에.
"네이티브 잉글리쉬 스피커"는 아니지만, "미들 스쿨" 부터 지금까지 어쩔수 없이 영어책 손에 쥐고 있긴 한데,
"The Original house o(f?)..."라는 구문으로 사람의 집이나 생가를 뜻하는 것은 듣도 보도 못했다.
"쑥대 테솔"가서 300만원 정도 내면 저런 새로운 표현도 배우려나?

구글에서 the original house of 혹은 original house 를 쳐 보면, "원조" 팬케이크집, "원조" 굴집, "원조" 닭집 등등이 젤 먼저 나온고 그나마도 매우 제한적으로("디 오리지널 팬케잌 하우스"등등으로) 쓰는 말이다.
사람 집에는 기본적으로 쓰지 않는 표현일 뿐더러, 생가나 고향등과는 애초에 관계가 멀어도 한참 먼 영어다.

뭐 당선인께서 인간이길 포기하신다면야,
혹은 저 사진 속 마네킹인지 입간판인지 모를 것 처럼,
(누가진짜란 질문은 그러니까 가짜가 더 인간미가 있어 보인단 말인거겠지? 재치하고는!)
가진자의 "원조" 꼭두각시집 혹은 마네킹집등등을 의미한다면야 뜻이 안통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저기가 "원조"집이라니까...
원조 구라든, 원조 무대뽀, 원조 삽질이든...원조 영어몰입쟁이던...
뭐 "원조"긴 하신 모양이다.

그나저나 영어 몰입교육 좋아하시네....

연합통신이 그나마 사진 잘라줘서 국제 창피를 면한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어륀쥐" 경쑥씨가 필요해? (정형근이 "오렌지"는 남경필이라고 했었는데..)
"(권력) 굶었니"  인수위야 부탁해? 
 

추가:
이런 짓까지 해야되나 싶지만,
참고로 2MB 씨네 "원조집"보다 "생가타령 원조"격이고, 좋던 싫던 영어권에 널리 알려진,
북한의 만경대 김일성 생가를 영어로 어찌 표현하나 해서 찾아보니,
"Kim Il Sung Native House"
란다.

댓글 5개:

  1. "위장"이라는 낱말이 지긋 지긋 했나 보군요. ^^ Original 이라니.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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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리지날 하우스 일본에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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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날/aaa님... 그러게요.. 그러고 보니 "원조" 강박이 솔찬하시겠군요. 혹 탯줄이라도 묻힌 흔적이 있는지, 새가 안물어간 2MB의 "유치"라도 있는지 고고학적 발굴과 탄소동위원소 측정법 같은 분석이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원조집"이 소송하면 말이지요.. ^^



    "생가"를 "원조집"이라고 했다지만, 설마 "쌩까"기야 했겠습니까.. ㅋㅋ



    즐거운 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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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birthplace....가 일반적인 표현인듯 한데...ㅋㅋ



    다음은 네이버 사전 예문

    [일반] Tours of Mozart's birthplace are offered every half hour.

    : 모차르트 생가를 방문하는 관광은 30분마다 있다

    [초등] Andy decided to visit Mozart’s birthplace in Austria.

    : 앤디는 오스트리아에 있는 모짜르트의 생가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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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mypage - 2008/03/18 11:01
    birthplace 는 좀 거칠고 고풍스럽게 번역하면 "탄신(생)지" 그러니까 주로 영웅이나 위인들의 전기에 주로 등장하던 것 같던데요.어쨌든 2MB가 그런 "위인"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대한민국 "1%"들의 "귀염둥이"가 되보려 올인은 하는 것 같은데....

    사실 birthplace 는 호적이나 출생증명서 같은 행정 문서에도 등장합니다만. 그나마도 오사까 근방에서 태어났다고들 하니 저곳이 "탄신지"는 이래저래 아닌것도 같구요.. ^^



    조금 다른 이야깁니다만, 저는 노무현 전대통령 마냥 굳이 고향으로 낙향하는 것도 조금 시니컬하게 봅니다. 마을이장부터 출발했다던가 하는 김두관이라면 뭐 그럴만도 하겠다 싶습니다만, 요즘같은 방식은 왠지 좀 아니다 싶습니다.



    뭐 링컨 좋아하다가 결국 한국의 "지미카터"의 길을 가는 것 같으니 그게 또 한 사회를 결국 보수 "아사리판"으로 만들고 떠난 지도자들의 길인가도 싶고 그렇습니다만.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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