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슐라르가 그랬다.
"단순한 것들은 단순화된 것들 그 이상이 아니다." 그리고 과학은 단순한 사고들을 의문시 하지 않았다면, 결코 진보하지 못 했을 것이라고..
부르디유는 말한다.
우리는 우리의 상식적인 경험세계로 부터 도출해낸 분명한 이미지들 혹은 익숙한 과학적 전통에 너무 쉽게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고.
아마도 그게 단순한 인식/사고과정을 뜻하는 것이리라.
복잡한 것들은 단순한 것들과 다르다. 단순한 인식에서도 그렇다.
하지만 복잡성은 종종 단순한 것과 혼동된다.
단순화된 복잡한 것들로서 복잡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하여 단순함을 어떤 복잡성의 형식으로 생산해내는 인식 구조가 관계하는 한,
사실 복잡한 것은 복잡성으로 단순하게 치환될 수 없고,
복잡성은 복잡한 것들로 단순히 전개될 수 없는 딜레마가 존재한다.
사실상 복잡한 것을 단순한 것으로 만들지 않는 전제가 복잡성인데,
이것은 형식적 단순함으로 복잡성을 생산하는 복잡한 인식과정을 전제한다.
이 과정은 변증법이지 않은가?
부르디유는 왜 이과정을 변증법적인 것으로 보지 않으려 했을까?
왜 스스로 단순화된 복잡성을 단순한 것으로 인식할 가능성을 생산하고 말았을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