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7일 수요일

아침 단장 vs 대학원에서의 시간 (Ph.D Comics)


음.. 나는 처음부터 급격히 곡선이 곤두박칠 치기 시작했던 듯.
사실 아침시간 자체가 매우 위태로운 시간이고 대학원에서의 시간도 단 한순간 맘이 편하지 않았으니.

2009년 6월 16일 화요일

Zizek 의 시차적 관점 Parallax View 중


<우리는 "국민을 해산하고 다른 국민을 선출하는 것"이, 즉 "낡은" 기회주의적 국민을 역사적 과제를 자각하는 혁명적 집단으로 실체변환하는 것이 사실상 혁명적 당에 주어진 하나의 의무 - 심지어 유일무이한 의무-이다라는 것을 용기있게 인정해야 한다.  "국민을 해산하고 다른 국민을 선출하는 것"은 손쉬운 일이기는 커녕, 가장 어려운 일이다....이것은 우리가 오늘날의 지배적인 태도인 반권위주의적 관용의 태도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질 용기를 모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책이 당장 옆에 없어서 인용문은 여기서 "http://www.mediamob.co.kr/mallikoch/frmView.aspx?list=blog&id=52319&page=1)

브레이트의 "해결"이라는 시에 대한 지젝의 곱씹음이 갑자기 생각 났던 것은, 지젝이 말하는 바 대로 오늘날 민주주의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부분-새로운 국민의 선출-이 아닐까 싶어서였다.
내가 노무현에 대해서 불편해 했던 지점도 바로 이것. 재작년 수업시간에 읽으면서 잠깐 생각하다 페이퍼에 치여 생각을 멈췄는데, 그래 이것이었다.

한편 오늘날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되지도 않는 실력으로 얼마나 폭력적으로 "과거의 국민"을 재생산 하려고 열심들이신가?

"Die Lösung" - The Solution (1953)
by Bertolt Brecht

After the uprising of the 17th June
The Secretary of the Writers Union
Had leaflets distributed in the Stalinallee
Stating that the people
Had forfeited the confidence of the government
And could win it back only
By redoubled efforts. Would it not be easier
In that case for the government
To dissolve the people
And elect another?
 

P.S. 세상은 참 재밌다. 브레히트 생각이 요근래에 갑자기 났었는데, 한겨레에 벌써 누가 내맘을 읽어 쓰셨군 ;)
http://h21.hani.co.kr/arti/COLUMN/68/22645.html



2009년 6월 12일 금요일

천둥 번개가...

어둠을 몰고와 대지 마저 흔들면 어쩌란 말이냐...





이렇게 각(脚 )잡고 흔드시던가..








2009년 6월 9일 화요일

지난 6년 혹은 벌써 6년

또 한번의 6월 8일이 지났다.
달력을 뒤적이다 손가락을 꼽아보니 벌써 6년이다.
시간의 흐름을 셈하기 위해 이제 두번째 손이 필요해 졌다.

시간 참 빠르다고 혓끝을 차기엔 뭔가 부족해 보이고,
지난 6년을 되돌아 보기엔 지금 내 맘이 너무나 바쁘다.
"벌써"와 "지난"이 둘 다 표류하는 시점을 나는 관통하고 있는 듯 할 뿐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시간의 무게라는게 거져주어지는 것은 아닐테고,
시간이 인생에 부과하는 중량감이 고르지 않음도 사실일 터인데,
산술적 시간이 주는 부담감은 필요이상으로 객관적이다.

지난이란 이름으로 "."를 준비할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삶의 파장위에 표류하며 꼬리를 비스듬히 늘여대며,
","를 삽입할 것인가?

분명해 보이는 미래가 다가올 수록 지나온 것들과 벌써 마주한 것들이 뒤엉켜
삶의 시간위에 또아리를 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