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래만에 아침밥을 먹으며 CNN을 보는데, 재밌는 보도가 눈길을 사로 잡았다.
요즘 미국에서는 오바마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의료보험제도 개혁안과 그 내용을 이루는 "Public Option"이 주된 정치 이슈가 되어가고 있는데, 그 주된 내용의 하나가 의료보험회사들의 영업활동을 정부가 관리 감독 및 통제하는 하는 것이다. 당연 보험회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고, 신자유주의자들과 조세저항층의 입장을 대변하는 이들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개혁안의 부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보험 제도 개혁과 Public Option 의 관철을 원하는 여러 단체들의 활동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시민단체들이 정부의 의료 보험개혁안을 지지하며 담론의 공간에서 "보수의 역습"에 맞서고 있다 (한국에서는 보수단체들이 "진보의 부활"에 맞서고 있는 형국이지만).
그러나 정권이 더이상 공화당 손에 있지 않기에,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시위를 하기에는 딜레마가 좀 있고, 서로 다른 "입장들"을 가진 집단들이 공론의 장에서 반목하며 대리전을 펼칠 때는 "반정부"시위와는 다른 복잡한 양상을 띄기도 한다 (이 고민을 박정희시대 마인드로 하고 있는게 한국의 보수단체들의 최근 행각들이다).
다시 보도로 돌아가면, 일단의 시위대가 오바바 정부의 의료보험 개혁안에 반대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의료보험 로비단체의 행사장에서 "깽판"을 쳤단다. 그런데 그 "깽판"의 방식이 사뭇 신선했는데, 단상을 향해 소리치고 달려드는 그런 방식이 아니었다. 행사 중간 갑자기 뮤니컬 Annie 의 노래들을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퍼포먼스를 펼쳐 언론의 관심을 끌어내고 "로비단체"의 반개혁적 활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켜내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요즘 미국에서는 오바마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의료보험제도 개혁안과 그 내용을 이루는 "Public Option"이 주된 정치 이슈가 되어가고 있는데, 그 주된 내용의 하나가 의료보험회사들의 영업활동을 정부가 관리 감독 및 통제하는 하는 것이다. 당연 보험회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고, 신자유주의자들과 조세저항층의 입장을 대변하는 이들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개혁안의 부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보험 제도 개혁과 Public Option 의 관철을 원하는 여러 단체들의 활동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시민단체들이 정부의 의료 보험개혁안을 지지하며 담론의 공간에서 "보수의 역습"에 맞서고 있다 (한국에서는 보수단체들이 "진보의 부활"에 맞서고 있는 형국이지만).
그러나 정권이 더이상 공화당 손에 있지 않기에,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시위를 하기에는 딜레마가 좀 있고, 서로 다른 "입장들"을 가진 집단들이 공론의 장에서 반목하며 대리전을 펼칠 때는 "반정부"시위와는 다른 복잡한 양상을 띄기도 한다 (이 고민을 박정희시대 마인드로 하고 있는게 한국의 보수단체들의 최근 행각들이다).
다시 보도로 돌아가면, 일단의 시위대가 오바바 정부의 의료보험 개혁안에 반대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의료보험 로비단체의 행사장에서 "깽판"을 쳤단다. 그런데 그 "깽판"의 방식이 사뭇 신선했는데, 단상을 향해 소리치고 달려드는 그런 방식이 아니었다. 행사 중간 갑자기 뮤니컬 Annie 의 노래들을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퍼포먼스를 펼쳐 언론의 관심을 끌어내고 "로비단체"의 반개혁적 활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켜내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Guerrilla Musical at America's Health Insurance Plan meeting, Washington D.C.
단지 무작정 비폭력 침묵시위를 하는 것이 수동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면,
뮤지컬이라는 형식을 빌어 자신들의 주장과 행동을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것"으로 까지 격상시켜내는 효과가 분명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다니! 정치적 활동을 하나의 "연희"로 조직해내는 그들 사고의 자유로움과 노력이 신선해 보였다.
사실 의료보험제도 개선과 관련된 시위에서, "정신과" 혹은 "외과"적 응급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그건 또 얼마나 아이러니 할 것인가?
주장의 내용과 그것의 표출 방식을 진지하게 고민함으로써, "시위 관성"에 빠지지 않았던 이들의 활동 결과 나마저도 경건한 "청자"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CNN 보도에도 있었지만, 이런 새로운 방식의 시위의 전례로는, 지난 8월 미국의 유기농 상품 마트 체인인 Whole Food 에서 있었던 Flash Mob 뮤직 퍼퍼먼스가 있었다.
Operation Hey Mackey at Whole Food, Okaland, CA
Whole Food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John Mackey 의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 http://online.wsj.com/article/SB20001424052970204251404574342170072865070.html
우리도 언젠가 이런 신선한 방식의 시위들이 보다나은 세상을 위한 새로운 꿈들이 발현되는 곳곳에서 등장하길 기대해 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