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2일 목요일

미국에서 인류학을 전공한다는 것....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흥미로운 통계하나를 봤다. (아~ 이런걸 흥미롭다고 하긴 해야하나?)

미국의 대학에서 전공에 따라 졸업 후 연봉의 차이를 보여주는 통계다.

한국사람들의 기대와 상상력을 크게 벗어나는 통계치는 아니지만, 적어도 미국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은 같다.

역시나, 연봉으로 순위를 매긴 상위 10개의 전공에 경제학을 제외한 그 어떤 인문, 사회과학도 들어있지 않다.

DegreesDegrees
Methodology
Annual pay for Bachelors graduates without higher degrees. Typical starting graduates have 2 years of experience; mid-career have 15 years. See full methodology for more.




그럼 인류학은 어떨까?

출처: http://www.payscale.com/best-colleges/degrees.asp

그래도 미국이어서 예상을 깨고 상당히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패션디자인 보다, 심리학보다, 사회학이나 교육학 보다는 나름 돈을 잘 버는 인문/사회과학 전공이 인류학일 줄이야. :)

미국에서는 법대, 의대, 한의대, 치대, 수의대등등이 학부에는 설치되어있지 않았기에 통계에서 제외되었고, 이 통계가 학사학위만 가진 사람들, 그러니까 석사나 박사학위를 해당 전공에서 이수한 사람들은 배제한 것이니 만약 포함한다면 순위가 뒤바뀔 공산이 크지만 어쨌든 흥미로운 통계이긴 하다.

벽창호 같은 소리라고 무시당하겠지만, 제발 이런 통계에 의지해 전공을 결정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평균값 인생이라도 하고 픈 욕망을 모르는바 아니나..
보험들 듯 경제학 부전공이라도 하려고 애쓰는 아이들,
전공 결정즈음해서 대학을 고등학교나 학원 드나들 듯 하는 부모들을 보면 정말 "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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