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큐브가 끝내 구글의 Blogger 서비스로 통합된다는 공지를 며칠전에 봤다.
결국 이렇게 될 것이었다.
"한국형" 블로그 서비스라며 구글 코리아가 단독서비스하던 텍스트큐브가 사이트 기술 지원이라던지에 신경을 안쓸때 사업포기를 준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다.
그사이 텍큐 기술진이 Blogger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고 있었다니 뭐 할말이 없다.
생각해보면 이런저런 검열시스템이 작동하는 한국이 "기술 강국"은 될 수 있을지언정 "소통 강국"이 될 여지란 애초에 없었다고 봐야할 것 같다. 그런측면에서는 기술이 떨어져도 소통에는 제한이 없는 블로거가 더 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게다가 텍큐 기술진이 구글사원으로 개발 일하고 있다니 말이다.. 허허!!
구글 입장에서 보면 일시적인 "지역화" 실험이 결국 용이치 않다고 파악한 듯 하고, 한편에선 중국처럼 한국에서 정부랑 싸움질 할 부담도 덜 수 있다고 생각했었수도 있겠다.
이제 남은 것은 구글식 "표준화" 사업 전망 밖에는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인데, 적어도 구글 텍스트 큐브는 야후가 베트남에서 서비스하다가 정부와 마찰 끝에 이전이고 뭐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채 폐쇄해버렸던 yahoo 360 의 전철은 밟지 않기를 기대할 뿐이다.
그리고 이유야 어떻든 약속대로 빨리 Blogger 로 모든 데이터가 자동으로 넘어가서 최소한 제대로된 기술 지원이라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철거이주 통지만 받고 기다리는 것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불안감만 증폭시킬 테니까.
이제 적어도 스마트 폰에서는 확실히 읽고/쓰기가 가능할 수 있겠네. 그게 그나마 위안이랄까?
trackback from: 텍큐와 스팟의 통합, 구글 Being Evil 징조?
답글삭제텍스트큐브 사용자로써 구글에게 바란다! 개인적 사정이 있어 4월 28일부터 어제까지 블로깅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무슨 전조였을까요? 늦으막히 접속한 이곳 블로그에 남겨져 있는 댓글 및 방명록의 내용을 통해 먼저 접하게 된 텍스트큐브와 스팟 -구글 블로거라고 말하는 것이 왠지 보통명사 블로거와 혼란스러운 면이 없지 않음을 상기하여 URL의 명칭을 편의상 사용합니다.- 이 통합된다는 소식은... 당혹스러움 자체였습니다. 이미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