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30일 수요일

Dekang RY-4 24ml

Dekang은 중국 Shenzhen에 있다는 담배 액상 공장에서 생산되는 본격 "공장 액상"이다.

중국의 Dekang 액상 공장. 위생에 신경을 쓴 노력이 역력하나 많이 중국스럽다. ^^ 

전자담배의 기원이 중국이기에 액상의 역사도 꽤나 오래되어서 전세계 전담 유저들에게 널리 알려진 액상도 중국산 액상인데, 그중에 대표적인 브랜드가 Dekang 이라고 할 수있다.

Dekang 액상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대용량으로 판매되는데도, "중국산"에 대한 좋지않은 이미지 때문에 대체로 저평가 되는 실정이다. (일설에 따르면 상당수 Made in USA 액상들도 Dekang 액상을 Base로 깔고 Flavor 를 첨가해 섞은 후에 "미국산"임을 강조한다고 한다. Dekang은 갤런 이상의 용기에 담아 벌크로도 판매하니까 가능한 이야기.)

아직 Steeping을 좀 더 해봐야 겠으나 첫 개봉 후 시연 평가를 해보자면,

eGo T passthrough 900mAh 4.2V / eGo Vision Clearomizer 1.8 ohm
PG/VG 80/20

목넘김(TH) 5/5
향 (FL) 3/5 (약간 "뽄드" 냄새같은데 직접 "뽄드"를 빨아보지 못해서 ㅠ.ㅠ)
단맛 1/5 (단맛은 전혀없는 깔끔 피니쉬) - RY4가 대체로 단맛을 남긴다보면 추가점수
연기 4/5 (냄새 없음. 양은 보통)

첫 시연 총평: 기본 액상으로서 나쁘지 맛을 훌륭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헝그리" 액상이라는 생각.


2013년 1월 27일 일요일

전자담배 액상 "Steeping" 방법

전자담배는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은 것이 문제인데,
아마도 낯선 기술이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하나씩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이제 6개월 정도가 되어가는 전자담배 vaping 기간 동안 여러 전자 담배액상을 시험해 보면서, 실패도 하고 그랬는데, 많은 "고수"들이 전담액상을 최고로 맛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추천하는 방법중에 하나로 언급되는 것이 액상을 "Steeping" 하는 것이다.

Steeping은 단어 뜻 그대로, 깊이 스며들게 하다, 배어들게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전자담배 액상은 PG/VG 와 Nicotine base 그리고 Flavor (한국에서는 일본식 발음인 "후레바"를 쓴다는데, 좀 민망한 발음이다) 가 각각의 배율에 따라 섞여 만들어진다. 문제는 각 액체의 점성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균등하게 섞이지 않을 수 있고, 따라서 액상을 피울때마다 "맛"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따라서 액상을 잘 섞고 숙성하는 것이 맛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이 Steeping 은 특히 자가 액상을 만드는 경우와 일부 "Premium / Gourmet" 액상을 만들어 판매하는 판매자들로 부터 액상을 구입하는 경우 특히 유용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모든 액상에 다 Steeping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하니, 아직은 theory 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Steeping 의 간단한 방법중의 하나는,
"흔들어주세요!" ^^ 말 그대로 "Shake Shake Shake it" 이다.
병이 크면 젓가락 같은 것으로 저어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지만 대체로 50ml 이하의 병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종종 흔들어주는 것 만으로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조금 논쟁적인 방법인데, 미지근한 물에 병을 담구어 방안의 온도와 비슷해 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때 병 뚜껑은 열어놔야하고, 병이 넘어지지 않게 주의해야하니까 유리병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방법을 사용한 후에는 "4~6"일 간 선선한 곳에다 보관을 하는 것이 맛을 높이는데 필요하다고. 문제는 향 자체가 날아가 버린다고 하거나 니코틴 향이 사라져버린다는 보고가 있다는 것.

마지막 방법은 전자담배 최대 포럼인 ECF에서 배운 것인데,

1. 병 뚜껑을 열어 놓고 하루나 이틀동안 놔둔다.
    이 방법은 보통 니코틴 혹은 향료들의 추출을 위해 사용되었던 Alcohol 을 날려보내기 위한 방법이라고 한다. 간혹 너무 "향수"같은 강한 냄새가 난다는 전담액상들은 이 방법이 특히 유용하다고.

2. 뚜껑을 닫고, 종종 흔들어주면서 선선한 곳에 일주일간 보관. 병을 개봉해 피우기 시작할 때 즈음 새로운 액상의 주문에 나서는 것이 액상이 떨어지는 사태를 피하기 위한 tip.

전자 담배 액상 맛은 주관적이고, 기계 특성도 많이 타니 일반화 할 수 없다는 것이 좀 머리 아픈데, 배송비도 아깝고 기다리는 것도 인내심이 필요하니, 앞으로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자가 제작"에 나서봐야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