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C 일본 이긴 후.
매우 편의적인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가끔 민족주의가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것을 어찌 하진 못할 것 같다.
사실상 민족주의가 생산적일 때는 존재하는 위계구조를 철폐할 때, 그러니까 무시당하던 인간들이 동등한 지위 혹은 그 이상을 증명해 낼 때 인 듯.
일본과 미국을 이겨낸 한국의 야구팀은 미국의 MLB 구장의 마운드에 태극기를 꼽을 만큼 감격했다.
그리고 그 행위는 그 어떤 승리의 세리모니보다도 강력했다.
다이아 몬드의 중심! 그 자리에 한국이 섰다.
p.s. 그런데 그 와중에도 맥락에 안맞게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던 나이지긋하신 이민자 그룹들은 도대체 뭘까? 일장기라면 내가 그나마 이해를 하겠지만, 하여간 놀랍게도 일관된 정치성이셔들!
아니나 다들까 오마이 뉴스에 태극기 세리모니가 불편했다는 이의 글이 실렸다.
답글삭제그런 불편함은 아무런 생성의 효과가 없는 크리티킹이다. 그저 자신이 "똑똑한 감각"을 지니고 있음을 못내 드러내고 싶어하는 것일 뿐이니까.
갑자기 글로벌 컨테스트의 역사 같은 것을 다시 바라 볼 가능성은 없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가 인정하는"이란 인증과 보증의 역사.
뻔할까? 뻔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예측가능성은 항상 이미 현재인 형태로만 존재한다는 것일까?
오늘 밤에 야구한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이 포스팅을 읽어보니 그때 내가 참 흥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야구를 좋아하면 "곱게" 좋아할 것이지..부끄러워서 원.. ㅋㅋ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