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3일 월요일

Democratization of academic disciplines

갑자기 수업을 준비하다 생각이나서, 잊어먹기 전에 적어둔다.

지난 토요일 사회학과 이박사와 커피를 마시다 나눈 이야기 중에 UC Irvine 에서 왔다는 교수의 콜로퀴엄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다.

이박사의 전언에 따르면,

그 교수의 주된 논지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과 다르게 Practical 한 학문의 영역은 오히려 대학내에서 그 자리가 축소되었던 반면, 근대 교육의 이상- 보편주의적 지식습득-에 부합하는 학문들은 그 실질적 조건으로서 학문시스템의 민주화와 더불어 계속 발전해 나아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900년도 초기에는 오히려 미국에서 구체적인 실용과학이 대학에서 가르쳐졌지만, 점차 그런 구체적 실용과학들은 대학에서 밀려나고 사회의 다른 부분으로 전이되어 왔다는 것이다. 커리큘럼의 분석을 통해 그런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다른 한편 인문학의 쇠퇴는 그것이 일반적인 지식의 습득을 통해 삶을 영위할 가능성이 봉쇄됨으로써, 다시 말해 아주 특별한 재능있는 이들에게만이 학문적 성취의 길이 열린다는 점에서 근대적 교육의 일반적 정신에 위배되고, 학문의 민주주의 자체도 봉쇄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매우 흥미로운 분석인데, 혹시나 다음에 좀 더 생각을 해 볼 여유가 있을지 몰라서 기록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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