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들과 매연이 지배하던 거리에 사람들과 생성의 거친 맥박들이 다시 들어차고 있다.
87년 6월 10일 전국이 국본의 "깃발"아래 모여들었다면,
이제 모두 자기 두손을 모아 촛불을 들고 있다.
그 촛불은 도로 중앙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기도 하고,
미니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도 옮겨 붙기도 하고,
말 그대로 이미 하나의 불씨이자 들불인
그런 촛불로 등장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렇게 민주주의에 대한 오랜 "경험치"와 창의적 다중성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는 반면,
보수정권은 케케묵은 폭력성과 안하무인 막무가내 전술을 반복하고 있다.
그들은 확실히 낡았고, 새로운 거리 민주주의 빛은 그 낡고 침침함을 아우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새로운 역사의 장이 거리위에 밤하늘 아래 펼쳐지고 있는
2008년 6월의 한국은
구제불능 이명박정권에 사망선고를 내리는 것 이상으로
새로운 다중적 민주주의의 실험 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 하다.
촛불시위에 대한 분석글. 웹 2.0 모델을 기반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기사를 쓴 분이 말하고 있는 "집단지성" 부분이 요즘 나도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인데, 플랫폼의 변화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단순히 역사적이고 기술적인 문제로 볼 것인가 하는 데 대해선 아직 의문이 좀 남는다. 플랫폼의 진화인지, 아니면 "집단지성"의 전화인지가 이번 촛불시위가 펼쳐놓은 연구과제인 듯. 사실 뉴욕타임즈"적"인 기사이긴 하지만, 어쨌든 상당수 집회참가자들이 한미FTA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던지, 여러 동영상 클립들에서 보듯 비폭력이 "질서"가 되어 간혹 "애국가"가 터져나온다던지 하는 것들은 플랫폼의 진화가 집단 지성의 새로운 창출인지 하는 의문도 남는 것이고.
답글삭제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21905&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NEW_G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