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나가 느닷없이 한국인들의 주목을 끌게 되었던 것은 오바마 때문이 아니라
사실 이명박이 자신의 무뇌증을 증명하고자 방미시에 몬타나산 소고기 스테이크를 먹었기 때문이다.
몬타나산 "고급 소고기" 한 점 미국 대통령에게 얻어먹은 대통령을 둔 덕택에 국민들은 폭발직전에 놓여있다.
어쨌든 그것은 그렇고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이 이제 6월 3일이면 마무리가 되는데, 그 마지막 경선지 중의 하나가 우연찮게 몬타나이다. 이 몬타나에는 약 60,000명 정도의 아메리칸 인디언 유권자가 살고 있다는데 그들이 이 주의 정치를 결정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이란다. 그러고 보니 "소 공장" "돼지 공장" "닭 공장"이 생겨나기 전에, 그 옛날 소떼를 몰고 다녔던 인디언들의 땅이 이곳 몬타나였고, 그 연고로 아마도 미국 소고기 못 먹어서 입안에 가시가 돋친 이명박에게 한 점 내줄 정도로 "고급 소고기"가 주로 나오는 곳으로 명성을 쌓았는지 모르겠다.
미국의 인디언들에 대한 미국 정치의 오래된 "공격적" 정책들은 인디언 부족들의 존위를 위협해 왔다.
미국 정치의 가장자리로 밀려났던 그들에게도 전례 없는 미국 경선 열기가 불어닥쳐 다시금 스스로의 정치적 존재감을 확인해가는 모양이다.
기사에서 보듯 오바마는 Crow 족에 의해 "상징적"으로 입양이 되는 "영광"을 얻었다.
크로우족의 관습에 따라 오바마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락 블랙 이글" 그러니까 "검은독수리"가 되었다.
캐나다나 호주의 정치에서는 종종 등장하던 Native Indian 들의 정치이슈가 미국 사회에 다시금 어떻게 조직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의 다문화주의 담론들, 그리고 오랜 "백인 식민주의"와 더불어서 생각해 볼 재밌는 에피소드인 것은 같다.
동영상을 보니 오바마도 사실 원주민 추장들의 이름을 잘 발음 못 하던데, 어쩌면 그 정도로 미국의 원주민들의 역사와 삶은 잊혀져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http://thecaucus.blogs.nytimes.com/2008/05/19/obama-adopted-by-native-americans/?scp=1-b&sq=obama-adopted-by&st=nyt
2008년 5월 21일 수요일
2008년 5월 19일 월요일
더램의 초상 (핸드폰 사진)
컴퓨터를 끝내 못 팔고 창고에 집어 넣고 가려니 하드디스크 속 먼지 쌓인 화일들을 다시 한번씩 클릭해서 깨우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찍었던 사진들이 몇개 남아 있다.
지워버리긴 뭔가 아깝기도 하고 하니 보이는데로 조금씩 여기 올려 놓을 참이다. 티스토리가 용량 제한이 없으니.....

하우스 메이트가 비행기 표를 잊어먹어서 공항에 따라갔다. 공항에 재발급을 받으러 들어갔던 그는 시간이 되도 나올 줄을 몰랐고, 차안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던 나는 불법 주정차 단속 요원을 피해 그날 공항을 몇바퀴나 돌았는지 모른다.
워낙 심심한 통에 차안에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오늘 보니 무슨 텍사스나 네바다 사막에 있는 공항 처럼 나왔다. 얼마간 남부의 황량한 미국 소도시 공항 분위기도 나고해서 - RDU 가 실제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 올려 놓는다.

이달 초 어느 일요일이었던 것 같은데, SAMS CLUB 카드 만드는데 따라갔다가 멀뚱멀뚱 서있기 뭐해서 찍은 사진인 듯하다. 미국의 쇼핑 센터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있는데, 핸드폰은 그런 공간에서 나름 유용하게 쓰일 때도 있다. 어쨌든 Walmart 의 계열사인 SAMS CLUB은 연회비를 내는 대신에 저가를 보장하는 데, 파는 물건들이 도매로 파는 덩어리들이어서 혼자서 쇼핑을 하기엔 조금 부담스럽다. SAMSCLUB은 아직 한국에 안들어 온 것 같지만, 쉽게 말하면 COSTCO 의 대표적 경쟁 마켓이다.
그건 그렇고, 쇼핑센터 출구 앞에서는 혹시나 계산안된 물건이 있는지 일일이 영수증과 대조하는 절차가 있는데, 처음이나 지금이나 무슨 윈시적인 "전수조사"인지 몹시 불쾌하고 짜증나는 절차다. 손님이 많은 일요일 오후에는 계산대에서만 줄서서 기다려야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몰을 빠져나갈 때도 줄서서 기다려야한다.
출구의 벽위에 걸린 노스캐롤라이나 주기와 성조기가 저 게이트를 무슨 출국장 분위기로 만들어내는데, 생각해 보면 샘스클럽에서 이루어지는 판매와 구매 방식이 어떤면에서는 가장 전형적인 미국식 소비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란 생각도 든다. 아동노동을 시키던 뭔짓을 하던 일단 싸고보면 되고 "사이즈가 크면" 장땡이다.
어쨌든 나도 지난 2년 남짓 샘스클럽 회원이었는데, 주된 구매품은 담배와 기름이었다.

사실 핸드폰 사진을 다시 열어보게 된 것은 오늘 찍은 사진들 때문이기도 했다. 카메라를 안가져가서 어쩔수 없이 핸드폰으로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하려다 보니 예전에 찍은 사진 몇장이 딸려 나온 셈인데...
굴뚝이 무슨 심령 사진처럼 찍혔다. 나중에 사진기 가져가서 다시 찍을 기회가 있겠지만, 일단 올해는 기회가 없을 것 같으니 올려놓는다.
얼마 전에 DBAP 과 Durham Bulls 야구장 사진을 올릴 때 이미 잠깐 언급했던 American Tabacco District 에 있는 럭키 스트라이크 굴뚝이다. 한때 American Tabacco 의 창고가 있던 이 곳이 재개발 되어 더램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중이다. 럭키스트라이크 굴뚝은 이 곳이 어떤 곳이었는지와 더불어 더램의 경제 부흥기를 상징한다.
3년만에 처음으로 이 아메리칸 타바코 디스트릭트를 걸어 다녀보니 나름 운치가 있다. 당시 창고와 곧바로 연결되던 철도와 기관차 한대를 상징물로 복원해 놨다.
이 구역은 재개발 된 아메리칸 타바코 구역의 최북단인데, 아메리칸 타바코 구역은 과거 열차가 운행하던 길 (아메리칸 타바코 히스토릭 트레일)의 더램 다운타운 시작점이기도 하다. 열차운행이 중지되고 나서 과거의 열차길을 자전거와 산책로로 보존해 놨다. 트레일은 가본다 가본다 해놓고 끝내 올해도 못가보고 말 듯 하다.
함께 간 사람들과 농담으로 "이건 이명박 청계천 모델하고 닮았네" 하며 농담을 했었는데, 인공적으로 조성된 개울과 폭포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담배 창고에 왔다는 느낌보다는 유럽의 어느 도시에 왔다는 느낌을 더 강렬하게 제공하는 듯.
에펠 탑처럼 서있는 럭키스트라이크 물탱크 아래는 조그만 섬처럼 꾸며져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다. 이 물탱크가 American Tabacco 구역의 중심을 잡고 있는 듯. 같이 갔던 사람들과 기념으로 그 아래에서 맥주한잔을 했다.
지워버리긴 뭔가 아깝기도 하고 하니 보이는데로 조금씩 여기 올려 놓을 참이다. 티스토리가 용량 제한이 없으니.....

4월말 어느 토요일 RDU
하우스 메이트가 비행기 표를 잊어먹어서 공항에 따라갔다. 공항에 재발급을 받으러 들어갔던 그는 시간이 되도 나올 줄을 몰랐고, 차안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던 나는 불법 주정차 단속 요원을 피해 그날 공항을 몇바퀴나 돌았는지 모른다.
워낙 심심한 통에 차안에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오늘 보니 무슨 텍사스나 네바다 사막에 있는 공항 처럼 나왔다. 얼마간 남부의 황량한 미국 소도시 공항 분위기도 나고해서 - RDU 가 실제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 올려 놓는다.

Sams Club
이달 초 어느 일요일이었던 것 같은데, SAMS CLUB 카드 만드는데 따라갔다가 멀뚱멀뚱 서있기 뭐해서 찍은 사진인 듯하다. 미국의 쇼핑 센터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있는데, 핸드폰은 그런 공간에서 나름 유용하게 쓰일 때도 있다. 어쨌든 Walmart 의 계열사인 SAMS CLUB은 연회비를 내는 대신에 저가를 보장하는 데, 파는 물건들이 도매로 파는 덩어리들이어서 혼자서 쇼핑을 하기엔 조금 부담스럽다. SAMSCLUB은 아직 한국에 안들어 온 것 같지만, 쉽게 말하면 COSTCO 의 대표적 경쟁 마켓이다.
그건 그렇고, 쇼핑센터 출구 앞에서는 혹시나 계산안된 물건이 있는지 일일이 영수증과 대조하는 절차가 있는데, 처음이나 지금이나 무슨 윈시적인 "전수조사"인지 몹시 불쾌하고 짜증나는 절차다. 손님이 많은 일요일 오후에는 계산대에서만 줄서서 기다려야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몰을 빠져나갈 때도 줄서서 기다려야한다.
출구의 벽위에 걸린 노스캐롤라이나 주기와 성조기가 저 게이트를 무슨 출국장 분위기로 만들어내는데, 생각해 보면 샘스클럽에서 이루어지는 판매와 구매 방식이 어떤면에서는 가장 전형적인 미국식 소비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란 생각도 든다. 아동노동을 시키던 뭔짓을 하던 일단 싸고보면 되고 "사이즈가 크면" 장땡이다.
어쨌든 나도 지난 2년 남짓 샘스클럽 회원이었는데, 주된 구매품은 담배와 기름이었다.

DBAP 야구장 근처의 아메리칸 타바코 디스트릭트의 럭키스트라이크
사실 핸드폰 사진을 다시 열어보게 된 것은 오늘 찍은 사진들 때문이기도 했다. 카메라를 안가져가서 어쩔수 없이 핸드폰으로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하려다 보니 예전에 찍은 사진 몇장이 딸려 나온 셈인데...
굴뚝이 무슨 심령 사진처럼 찍혔다. 나중에 사진기 가져가서 다시 찍을 기회가 있겠지만, 일단 올해는 기회가 없을 것 같으니 올려놓는다.
얼마 전에 DBAP 과 Durham Bulls 야구장 사진을 올릴 때 이미 잠깐 언급했던 American Tabacco District 에 있는 럭키 스트라이크 굴뚝이다. 한때 American Tabacco 의 창고가 있던 이 곳이 재개발 되어 더램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중이다. 럭키스트라이크 굴뚝은 이 곳이 어떤 곳이었는지와 더불어 더램의 경제 부흥기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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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처음으로 이 아메리칸 타바코 디스트릭트를 걸어 다녀보니 나름 운치가 있다. 당시 창고와 곧바로 연결되던 철도와 기관차 한대를 상징물로 복원해 놨다.
이 구역은 재개발 된 아메리칸 타바코 구역의 최북단인데, 아메리칸 타바코 구역은 과거 열차가 운행하던 길 (아메리칸 타바코 히스토릭 트레일)의 더램 다운타운 시작점이기도 하다. 열차운행이 중지되고 나서 과거의 열차길을 자전거와 산책로로 보존해 놨다. 트레일은 가본다 가본다 해놓고 끝내 올해도 못가보고 말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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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간 사람들과 농담으로 "이건 이명박 청계천 모델하고 닮았네" 하며 농담을 했었는데, 인공적으로 조성된 개울과 폭포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담배 창고에 왔다는 느낌보다는 유럽의 어느 도시에 왔다는 느낌을 더 강렬하게 제공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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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 탑처럼 서있는 럭키스트라이크 물탱크 아래는 조그만 섬처럼 꾸며져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다. 이 물탱크가 American Tabacco 구역의 중심을 잡고 있는 듯. 같이 갔던 사람들과 기념으로 그 아래에서 맥주한잔을 했다.
2008년 5월 18일 일요일
대학원 연구실

대학원 연구실: 핸드폰 촬영
East Campus 로 이사를 온 후로는 그나마도 발길이 뜸해진 곳이지만, 1년을 떠나있을 것을 생각하니 뭔가 정겨운 구석이 있는 것도 같아서 찍어본 사진이다.
창문은 맘에 드는데, 건물 꼭대기를 개조한 연구실이어서, 에어컨 히터 돌아가는 소리가 좀 심하다.
West Campus 에서 이사오면서 인류학과 대학원 연구실은 문학프로그램 대학원생들과 함께 쓰게 되었다.
원래 인류학 하는 사람들이 "필드" 중심이어선지 혹은 개인주의적인 탓인지, 아니면 인구학적으로 소수여서 인지 마치 인류학과 대학원생들이 세를 사는 꼴이다. 문학프로그램 대학원생들은 거의 살림하다 시피 머무르는 반면, 인류학과 대학원생들은 자기 "월급 영수증" 챙겨갈때나 찾을 때가 많다.
이 연구실은 건물내 매우 특수한 영역처럼 관리되고 있다.
무엇보다 보안 시스템이 "뭔가 있어"보이는데,
건물 엘리베이터 안에서 학생증 카드를 그어 인류학 혹은 문학프로그램 대학원생임을 확인 받아야만 3층 버튼이 눌린다.
1년 후에 돌아오면 다시 자리 배정을 받겠지만, 어쨌든 그때는 자주 찾을 곳이니 기억하는 셈치고 남겨둔다.
2008년 5월 16일 금요일
The Durham Bulls #7: 야구장 불꽃놀이

경기가 끝나고 불꽃놀이를 준비하는 모습. 어떻게 불꽃놀이를 하는가 했더니 트레일러하나가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저 트레일러 위에서 폭죽이 발사 되었다. 생애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본 불꽃놀이였던 듯.

그사이 경품 추첨이었는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 카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그날 경기는 Saturn 이 프로모션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경품 추첨 같은 것을 안했던 것으로 보면 아마도 고객중의 한사람이지 않나 싶었다. 차안의 아주머니도 조금은 민망했던지 연신 얼굴을 가리면서도 "미스 더램" 마냥 손은 계속 흔들었다. ^^
Saturn 은 경기장 입구 한편에 Saturn Zone 을 만들어서 자사 고객들을 위한 무료주차 행사도 하고 있었다.
사진이 없어서 잊어먹을 뻔도 했는데, 경기 중 이벤트 하나로 "지난 화요일 노스캐롤라이나 민주당 경선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하는 퀴즈 아닌 퀴즈를 내기도 했었다.
한국 같았으면 정경유착(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민주당 출신이고, 더램시도 그러한데다 야구팀은 사기업이니..노스캐롤라이나는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 (왔다갔다 하는 정치성향을 보이는 주)"의 하나이다)이나 관권선거 운동 운운할만한 이벤트였었는데, 야구장에 어울리는 이벤트는 아니었던 듯. 어쨌든 미국은 야구장에서 별것도 다한다 싶었다.
혹시나 답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해서 적어두자면, 노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함으로써 힐러리는 천지개벽할 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제 사퇴수순만 남겨 놓고 있는 중이다. 어제는 노스캐롤라이나 전직 상원의원 출신인 에드워드가 오마마 지지선언을 했다.
뭐 이인제처럼 경선 결과에 줄기차게 굴복하는 일이 미국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니 이제 미국 대선은 오바마대 맥케인으로 압축될 듯하다. 게임의 룰 하나는 엄청 따지는 미국 아니던가? Empire State 이기도 하지만 또 Umpire State 이기도 한게 미국적인 정치 문화인 듯.

삼각대 없이 찍었는데도 나름 그럭저럭 봐줄만하게 나온 불꽃 사진.


휴, 한번에 포스팅 하기 정말 힘들다.
한국에 돌아가면 꼭 야구장에 한번은 가 볼 참이다. 기아가 좀 잘해 줬으면 하는데......^^
참, 사진이 어디가버렸는지 모르겠는데 현재 류제국 선수가 더램 불스에서 뛰고 있다. 나눠준 책자에 보니 안타깝게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The Durham Bulls #6: 경기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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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시라큐스의 승리로 끝났다. 참고로 시라큐스는 토론토의 마이너리그 팀이고, 더램 불스는 현재 플로리다의 마이너리그를 담당하고 있다.

"불 더램" 의 여주인공도 "기록원"이었다는데, 그런 "매력있는 기록원"들은 안보이고, 할아버지 기록원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노후에 "동양화 공부"만 하시는 것 보다는 매력적인 인생으로는 보였는데, 정말 다들 스카우터 쯤 되시는 분은 아닐까도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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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며 야구장을 지키는 경찰관 아저씨, 어쩌다 찍은 여인, 그리고 경기 내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던 경찰관 아저씨

7회가 끝나고 제법 어둑어둑 해졌을 무렵, 티셔츠등 야구 용품을 "뿌려주는" 이벤트도 있었다. 역시 "필드 박스"에 앉았어야 그나마 확율이 있었던 듯. 그래도 손든다고 줄 것은 아닌데 ㅋㅋ
The Durham Bulls #5: 쇼는 계속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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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속개되고, "댄스 배틀"에서 승리한 "짱구"는 바나나를 들고 의기양양 홈팀 관중석으로 올라왔다.
경기장에서 바로 관중석으로 올라올 수 있다는 사실에 저어기 놀랐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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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풍선 맞는데? 사람은 어디 들어있을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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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는 무관하게 관중석 속의 짱구에 열광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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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 짱구"는 그 후로도 관중석 이쪽 저쪽을 배회했다.
"쇼를 하라!"
The Durham Bulls #4: 장내 행사들
경기를 보는 중에 조금 답답했던 것은 장내아나운서의 멘트가 없다는 것이었다.
라디오를 통해 들을 수도 있었던 것도 같던데, 어쨌든 경기장 내 사람들은 그냥 자기 편할 데로 경기를 보는 것 같았다.
한데 정말 신기했던 것은 5회 말 혹은 7회 말 이후가 아닌데도, 거의 매회가 종료될 때마다 갖가지 장내 행사가 펼쳐졌다는 것이었다. 많이 다양해지고는 있다지만, 연예인 시구 정도의 행사가 주종을 이루고 가족적이기 보다는 "연인중심"의 "키스타임"의 행사가 관중석에서 이루어지는게 한국의 프로야구의 상황이라면, 미국의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벌어지는 경기장 안의 다양한 행사들은 신선해 보였다. 물론 한편에서는 역시 "마이너리그"니까 경기보다는 "이벤트"가 더 중심인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안들었던 것도 아니다. 사실 잦은 이벤트는 경기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뭐 어쨌든 마이너리그의 특성상 경기 승패 보다는 "개인기"가 더 중요할 테고, 관중들도 이미 그정도는 다 알고 온 경기장일 테니.
반드시 모든 이벤트가 좋아보기만 했던 것도 아니다.
경기시작전에 "국민의례"를 하는 미국식 "애국주의"는 아주 속불편한 것이었다. ^^ 안 일어서면 관타나모 갈지도 모르니..
그나마 지역의 "어린이 합창단"이 미국국가를 불렀서 조금 "노기"가 누그러졌었지만..
어린꼬마와 더램불스의 마스코트가 달리기 시합을 하는 이벤트
3연전이 펼쳐질 때마다 스페셜 캐릭터 하나씩이 등장하는 모양인데 시라큐스와의 경기에는 Reggy 라는 캐릭터가 경기 중간중간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다. 5회말 이후엔 스페셜 이벤트가 펼쳐졌는데 "짱구"와 비슷한 캐릭터 퐁선을 Reggy 가 바람을 불어넣는 듯 하더니 마치 그 안에 사람이 들어있는 듯 함께 춤을 췄다. 마술쇼인가도 싶었는데, 나도 조금 놀란 것이 분명 사람이 없었는데 어떻게 마치 사람이 안에 들어있는 듯 움직였을까 하는 것이 지금도 궁금하다. 옛날에 코카콜라 광고중 하나에서 북극곰이 콜라 마시는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보고 어느 어머니까 "저 안에 사람들었지?"라고 물으셨다는 이야기가 "유머 게시판"을 떠돌았는데, 그게 내꼴이 될 줄이야...
나름 스토리 라인도 있었는데, Reggy 가 풍선에 바람을 넣어 "짱구"를 만들어내고 바나나로 유혹을 하며 "댄스 배틀"을 펼치다가 패배하고 바나나 마저 빼앗긴다는 별로 교육적이랄지 특별히 우낀달지 할 것은 없는 서사구조였다. 단순하지만 역시 함께 박자를 맞춰 춤추는 것은 모든이들을 즐겁게 만들어 줬던 듯.
선수들은 몸풀고, 쇼는 펼쳐지고!
Reggy 가 그라운드에 쓰러질 즈음, 심판도 자리를 다시 잡고 경기 속개
라디오를 통해 들을 수도 있었던 것도 같던데, 어쨌든 경기장 내 사람들은 그냥 자기 편할 데로 경기를 보는 것 같았다.
한데 정말 신기했던 것은 5회 말 혹은 7회 말 이후가 아닌데도, 거의 매회가 종료될 때마다 갖가지 장내 행사가 펼쳐졌다는 것이었다. 많이 다양해지고는 있다지만, 연예인 시구 정도의 행사가 주종을 이루고 가족적이기 보다는 "연인중심"의 "키스타임"의 행사가 관중석에서 이루어지는게 한국의 프로야구의 상황이라면, 미국의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벌어지는 경기장 안의 다양한 행사들은 신선해 보였다. 물론 한편에서는 역시 "마이너리그"니까 경기보다는 "이벤트"가 더 중심인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안들었던 것도 아니다. 사실 잦은 이벤트는 경기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뭐 어쨌든 마이너리그의 특성상 경기 승패 보다는 "개인기"가 더 중요할 테고, 관중들도 이미 그정도는 다 알고 온 경기장일 테니.
반드시 모든 이벤트가 좋아보기만 했던 것도 아니다.
경기시작전에 "국민의례"를 하는 미국식 "애국주의"는 아주 속불편한 것이었다. ^^ 안 일어서면 관타나모 갈지도 모르니..
그나마 지역의 "어린이 합창단"이 미국국가를 불렀서 조금 "노기"가 누그러졌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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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이 펼쳐질 때마다 스페셜 캐릭터 하나씩이 등장하는 모양인데 시라큐스와의 경기에는 Reggy 라는 캐릭터가 경기 중간중간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다. 5회말 이후엔 스페셜 이벤트가 펼쳐졌는데 "짱구"와 비슷한 캐릭터 퐁선을 Reggy 가 바람을 불어넣는 듯 하더니 마치 그 안에 사람이 들어있는 듯 함께 춤을 췄다. 마술쇼인가도 싶었는데, 나도 조금 놀란 것이 분명 사람이 없었는데 어떻게 마치 사람이 안에 들어있는 듯 움직였을까 하는 것이 지금도 궁금하다. 옛날에 코카콜라 광고중 하나에서 북극곰이 콜라 마시는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보고 어느 어머니까 "저 안에 사람들었지?"라고 물으셨다는 이야기가 "유머 게시판"을 떠돌았는데, 그게 내꼴이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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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스토리 라인도 있었는데, Reggy 가 풍선에 바람을 넣어 "짱구"를 만들어내고 바나나로 유혹을 하며 "댄스 배틀"을 펼치다가 패배하고 바나나 마저 빼앗긴다는 별로 교육적이랄지 특별히 우낀달지 할 것은 없는 서사구조였다. 단순하지만 역시 함께 박자를 맞춰 춤추는 것은 모든이들을 즐겁게 만들어 줬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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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urham Bulls #3: DBAP

경기장 바로 입구에서 마스코트인 Wool E. Bull 가 관객들과 사진을 찍어준다. Wool E. Bull 은 1992년에 새로 등장한 더램불스의 마스코트라는데, 더램 주민이 유명한 재즈 곡인 Wolly Bully 를 연상해서 지었다고 한다. 한데, "E."는 "교육"을 뜻한다고. "교육적 효과"는 역시 어디서건 중요하다. ^^

입구 한켠에는 더램 불스의 대형 유니폼이 세워져 있다. 팬들이 자유롭게 낙서를 할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 것이 인상적이다. 경기장 벽이나 화장실 벽에 낙서하는 것을 방지하는 하는 것인지도...

경기장 내부에는 피자, 핫도그, 맥주, 음료 판매소가 늘어서있다. 반대편 테라스 쪽에도 맥주를 파는 공간이 있는데, 그쪽의 "가판대"는 현금밖에 취급을 안한다.
어쩌다 보니 사진을 안찍고 물건만 샀지만, 입구를 바로 들어서면 더램불스의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상점도 있다. 나도 티셔츠 두개를 샀다.

내 좌석이 얼마나 "외진 곳"인가를 증명해주는 사진 ^^
경기장 내에 파라솔을 펼쳐놓는 것도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인듯.
경기장 입구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낮은 조명탑도 나름 경기장 외관을 고려한 설계였던 듯 싶다.

경기장 외야쪽
경기장 바로 옆에 건물이 붙어있다. 장외 홈런이라도 나오면 유리창이 깨지진 않을까?

손으로 일일이 바꾸는 경기기록판과 대형 스크린의 조화

DBAP 의 명물 "미국소" 입간판
배고프게 만드는 문구가 쓰여져 있는데, 저런 소도 광우병에 걸리지나 않았을까 싶었다.

아파트 단지 스카이라인으로 쳔편일률적인 한국의 경기장 보다는 시원해 보이는 경기장 전경

전체적으로 경기장과의 거리가 가깝고 "본부석"을 제외하고는 그물망이 없어서 관람하기도 사진찍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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