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6일 수요일

미국 경제는 잘 살려 줄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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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아침 먹으면서 CNN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본 얼굴이 나온다 싶더니 2MB다. 미국 증권 거래소 개장 쎄리모니에 참여한 모양이다. 좀 개념없이 뭐가 그리 좋은지 입에 귀에 걸려 웃는 모습이 상당수 미국인들에게도 "쟤 누구야?" 할 것 같아 보였는데 나는 먹던 밥맛이 떨어져서 혼났다. 아 이런게 정치인에 대한 혐오감이구나 하는 생각이 참 오랜만에 들었는데,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정치는 어쩌면 "보기싫은 얼굴"을 텔레비젼에서 지우기위한 투쟁이란 생각도 들었다.
미국에서 미국에 온 한국 대통령의 모습을 텔레비젼을 통해 보면서 혐오감까지 드는 것은 10년만에 처음 드는 것인 것 같은데, 그런 느낌이 제법 낯설어지기 까지 했다는데 나름 위안을 삼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미국 경제의 불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사, 오일값이 또 올랐다는 기사 끝에 2MB 가 나왔는데, 2MB를 위해 한국 재벌 금융회사들이 다 "사자"에 나섰는지 혹은 미국 자본가들이 오랜만에 "미국경제를 살려주겠다"고 나선 극동의 한나라 대통령을 보고 흐뭇해서인지 일단 증시는 오름세로 시작 했단다.
"이병박 효과"는 미국에서는 적어도 확실하다고 해야할까?

아이러니하게도 CNN은 약 30초짜리 클립을 내보낸 전후로 교황의 워싱턴 방문, 버지니아 참사 1주기에 대한 기사로 가득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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