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0일 수요일

개꿈인가? #1

꿈을 꿨다.

고등학교 교실.

독일어시간 선생님이 중국여행을 갔다가 문제가 생겨서 못 돌아왔단다.
소문이 돈다.  사채업자를 피해 중국으로 날랐는데, 중국까지 손을 뻗친 사채업자에게 쫒겨다닌다고.

국사시간. 아니 생물시간.
어쨌든 독어 선생과 부부간계인 선생도 안 들어왔다.
그런데 대체 교사로 중학교 2학년때 옆반 영어선생의 등장.
일제시대 교사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내게 남겨준 사람.
그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신 양반. 아니 정확히는 그양반에게 밀걸레 자루로 두들겨 맞아 본 마지막 중학생이 나.

이 양반이 안어울리게 온순해졌다.
아이들을 때릴 듯 안때리고, 되지도 않는 디지털 학습 방식을 시도.
구글어스에 뭔가를 입력해 보라고 하고,
나는 연신 책과 노트에 구글어스라는 영단어를 쓰고 있고...
그가 다가왔다.

꿈은 어지럽게 흐르다. 나보고 재수하라고...

일어나니 머리 무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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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게 참...
아침에 난데없이 한국에 있는 고등학교 친구 두명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런걸 계시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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