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6일 수요일

송호창 의원은 안철수의 개인비서인가?

지난 대선때는 선거 캠프도 있었고 해서, 그러려니 했지만 대선이 끝나고 새 대통령이 취임한 상태임에도 자꾸 국회의원 송호창이 안철수의 "생각"을 대변하고 있다.
공식 대변인인지 개인 비서인지, 아니면 "절친" 자격인지 불분명 하지만, 어쨌든 아주 불분명한 관계에서 안철수를 "대변"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상황이 코미디로 보이는 것은, 국민의 손에 의해 뽑힌 국회의원이 자신의 의정활동도 아니고, 또 지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것도 아니고, 특정 "개인"을 대변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하다 못해, 안철수와 무슨 "단체"를 만들었다거나, 조직체를 만들어서 활동을 하고 있다면 모를까, 지금처럼 "개인비서"마냥 활동하는 것은 우스워 보인다.
안철수와 함께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사람이 안철수를 "제왕적인 정치인"으로 만들어내는 이런 식의 행보는 그들이 주장하는 바와도 지극히 모순적이다.

오야붕-꼬붕으로 맺어진 "똘마니" 정치가 얼마나 한국정치를 후퇴시켜왔나? 제왕적 정치인에게 줄서는 국회의원들 때문에 의회정치가 얼마나 수준미달 상태에 놓여 있어왔냔 말이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는 정치개혁의 핵심 공약으로 국회의원 정원 축소를 제안했었는데, 그것은 소수 정예 "똘마니"들로 정치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나 심히 의심스럽다.

원칙을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 초선의원이 자꾸 나팔수나 호위무사 역할로만 비쳐져야 하겠는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