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2일 일요일

NC State Fair 2009 #3

이동식 놀이기구 치곤 참 "옹삭한" 구조물이다. 물도 새나 본데.
대야에 물받아 수영하는 느낌과 비슷한 것도 같고. 


"Bacon Dipped in Chocolate"
돼지고기를 초컬릿에 담가 핱아 먹는 독특한 식성을 가진 미국 남부인들이다.
"돼지야 널 핱아 먹을 기회를 줘서 고마워~" 으~~

실내에서 찍다보니 지나치게 아웃 포커싱이 되었지만.
이건 사과에 초컬릿 옷을 입히고 그 위로 또 크림 사탕등등을 뿌려 먹는 음식.
"설탕과 권력"이란 책을 보면 "단 것" 먹기 위해서 전쟁도 불사했던 사람들이니까 그 중독성을 이해할 만도 하지만 난 보기만 해도 신물 넘어 왔다.
그러고 보니 반대편엔 소금을 위해 여아들을 팔아치운 아시아도 있군.


Funnel Cake

State Fair 간다니까 한번 갔다온 대학원생이 꼭 먹어보라고 강추하던 음식이 이 "꽈배기"다. 한국의 튀김집에서 고구마 감자튀김 만들다 떨어져 나간 조각들과 맛이 똑같았는데, 그 위에 "스위트너"를 뿌린다고 달라 질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런 걸 돈주고 사먹는 식문화라니! 가끔 미국사람들이 불쌍할 때가 있다.
그나저나 이걸 왜 사먹으라고 했던 거지? 싸구려 와인에 쩔어있는 데다가, 아무것도 못 먹은 내 배 속을 부글부를 끓게 했던 음식. 죽기전엔 다시 돈 주고 안사먹을 듯.

"군대 가세요."

미국의 쇼핑 몰들에도 있지만, 입영을 권유하는 부스가 여기도 설치되어 있었다. 남자들만 군대가는 미국이 아닌데도 여전히 남자들 위주로 입영 광고를 하는 것은 군대의 폭력성이 지극히 남성적인 것이란 이야기겠지. 군대가면 저 빨간 Hummer 를 준다고 한다면 나도 좀 흔들리게 될까?
난 "재입영"인데...


신종플루가 여기도 유행이지만, 이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는 신종플루 예방 백신이 아니라 그냥 독감 예방 주사. 놀이동산에 와서 감기 예방 주사도 맞는다는 "원스탑"서비스의 기획 의도가 좀 이해가 잘 안되지만 뭐 모든게 가능한 미국이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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