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NC State Fair 2009 #7: Village of Yesteryear

State Fair 전시 프로그램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옛날 마을"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 남북전쟁 이전 부터 지속된 "남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이었다.
75명의 "전통 장인" (우리로 치면 무형문화재들인가?)들이 부스를 열고 직접 공연하거나 세공을 시범해 보였다.

"초원의 집"이 갈비집 이름이 아닌 다른 것이기도 하다고 느끼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나름 추억의 장소. 

악기를 만드는 가족이 직접 노래를 불렀다. 아버지와 딸들 이었던 듯.
가장 오른쪽 꼬마는 음색이 참 고왔는데, 나중에 한국의 "예솔이" 처럼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


살면서 해본 것이라곤 "스킬 자수"밖에 없는 남정네에게는
그저 바느질로 보였던 Quilt (맞나?) 하는 아주머니.


"할머니 인형" 만드는 할머니
할머니 인형과는 다르게 할머니는 피곤해 뵈셨다.


보석 및 금속 세공 아저씨.
가죽 앞치마가 정말 멋졌다. 돋보기는 최신 모델인 듯.


금속 공예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
갑자기 나도 저런 공예하나 배워서 노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잠깐.

금속 세공의 세계에는 대장장이 부터 굳어진 남성성의 포스가 쫘악~

"미싱은 돌고 도네 돌아가네~"

우리 어머니도 저런 미싱을 가지고 계셨는데.
어렸을 적 이사를 다니면서 끝내 고물상에 넘겨버렸던 듯.
사진에는 짤렸지만, 패달로 작동하는 미싱이다.
어렸을 적 어머니 몰래 패달을 밟고 미싱이 돌아가는 소리를 들을 때면 오르간을 연주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