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2일 일요일

NC State Fair 2009 #4 : Agri-Culture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 직접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Fair Ground 한켠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작물들을 길을 따라 걸으며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가꾸어 놓은 곳이 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다 시들거나 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나같은 사람에게도 제법 "공부"가 되는 농작물 전시였다.

전시 프로그램의 하나였던, 지극히 미국적이고 자본주의적인 방식으로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유아들에게 입구에서 바구니를 하나 쥐어주고, 각종 농산물들을 바구니에 담게 한 후 전시장 끝에서 무게를 달거나 갯수를 셈해 "수확한" 농산물의 합이 얼마인지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물론 수확물을 가져갈 수도 없고 모든 과정은 말그대로 "게임"이었지만, "부자 농민"의 꿈을 심어주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다.

목화꽃이던가? 처음 봤다. 미 남부 흑인들에게는 눈물의 꽃일 수도 있을 듯.



담뱃잎
긴 흡연인생에 말리기전 담뱃잎을 보는 것도 처음. 역시 NC의 특산품 중의 하나.

"브로콜리 You Too"
사실 브로콜리는 마트에서 자주 봤다. 그냥 밴드 생각에 찍었던 듯.


농산품 경연대회에 출품된 사과들


농산품 경연대회에 출품되어 입상한 호박들.


이것도 상탄 "박"들이었나? 조롱박이었던 것도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난다.

터키. 조만간 전 미국에서 집단 학살(Thanksgiving Dinner 용으로)이 이루어질 운명의 터키들이다. 난 사실 조류들 안 좋아하는데, 터키도 예외는 아니다.


한쪽에는 터키 우리가 있고 그 한켠엔 "터키 햄"을 먹자는 광고판이. 묘한 호러 광고전략이다.
심지어 바로 옆에서 터키햄을 기름에 튀겨서 시식행사를 하고 있었다.


쿠킹 호일에 뭔가를 싸서 물어 뜯고 다니는 애들이 있어서 뭔가 했더니 바로 이것, 터키 다리 바베큐다.
닭 다리 열개 정도보다도 커보이는 이 터키 다리는 State Fair 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중에 하나였다.
근데 터키 몸통들은 다 햄만드는 공장으로 보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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