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r Ground 한켠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작물들을 길을 따라 걸으며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가꾸어 놓은 곳이 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다 시들거나 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나같은 사람에게도 제법 "공부"가 되는 농작물 전시였다.
전시 프로그램의 하나였던, 지극히 미국적이고 자본주의적인 방식으로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유아들에게 입구에서 바구니를 하나 쥐어주고, 각종 농산물들을 바구니에 담게 한 후 전시장 끝에서 무게를 달거나 갯수를 셈해 "수확한" 농산물의 합이 얼마인지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물론 수확물을 가져갈 수도 없고 모든 과정은 말그대로 "게임"이었지만, "부자 농민"의 꿈을 심어주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다.


긴 흡연인생에 말리기전 담뱃잎을 보는 것도 처음. 역시 NC의 특산품 중의 하나.

사실 브로콜리는 마트에서 자주 봤다. 그냥 밴드 생각에 찍었던 듯.





심지어 바로 옆에서 터키햄을 기름에 튀겨서 시식행사를 하고 있었다.

닭 다리 열개 정도보다도 커보이는 이 터키 다리는 State Fair 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중에 하나였다.
근데 터키 몸통들은 다 햄만드는 공장으로 보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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