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주문을 할 때마다 짜증나서 주문을 포기하고픈 인터넷 쇼핑몰 11번가.
그것만이면 모르겠는데, 노트북을 던져버리고 싶다. 시간이 아까워서.
SK에서 운영한다고 들었는데,
사이트 구성도 조잡하기 짝이 없는데다가,
주문 결제를 시도하면 뭘 그리 새롭게 설치하라고 요구를 하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자기들 사이트 원아이디를 만들라고 하지 않나, 11번가 바로가기 링크를 억지로 설치하게 만드는데 이런 저질 마켓팅은 미국 같았으면 집단소송감일수도.
11번가에서 주문할때 더더욱 주문자를 피곤하게 하는 것은,
할인쿠폰을 주문자가 손수 적용을 시켜줘야 된다는 것.
제품 설명 페이지에 나온 가격대로 곧바로 결재를 진행하고 특별 프로모션만 추가하면 될 것인데, 상품가격을 본적도 없는 정상가격으로 다시 바꾸어 놓은 후에, 주문자가 직접 쿠폰을 일일히 적용해줘야 한다.
똥개 훈련시키는 것도 아니고, 그 유치함에 짜증이 폭풍우로 쏟아진다.
게다가 홈페이지 설명과는 달리 크롬에서는 결재가 진행이 안된다는 것.
G마켓에 비하면, 모든 것이 불편하기 그지없다.
짜증이 머리 끝까지 치밀어서 여기다라도 끄적끄적.
2013년 4월 20일 토요일
2013년 4월 19일 금요일
Anthony Bourdain: Parts Unknown
CNN에서 새롭게 시작한 주말 시리즈.
그 첫번째가 Bourdain in Myanmar 이고 이번주에 L.A. Korea Town 에 대해서 방송한다고.
http://www.cnn.com/video/shows/anthony-bourdain-parts-unknown/episode1#autoplay=true
그 첫번째가 Bourdain in Myanmar 이고 이번주에 L.A. Korea Town 에 대해서 방송한다고.
http://www.cnn.com/video/shows/anthony-bourdain-parts-unknown/episode1#autoplay=true
2013년 4월 10일 수요일
마가렛 대처는 화학전공, 박근혜는 전자공학 전공
Margaret Thatcher 가 사망한 이후 영국과 세계 곳곳에서 그녀의 "유산"에 대한 평가가 활발하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서는 대처의 사망을 축하하는 파티까지 열렸다고 하니, 아시아적인 정서에서 보자면 조금 너무하다싶게 보이기도 하면서도 한편에서는 부럽기도 하다. (전두환이 죽으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은 전통적으로 모교 출신 총리에게 부여하던 "명예박사"학위를 대처에게 수여하는 안에 대해서, 1985년 투표를 통해 반대했다. 영국 아카데미의 자존심을 보여준 행위라고 까지 평가받는 옥스퍼드의 결정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편에서는 대처의 대학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낳는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대처는 옥스퍼드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1947년 졸업했다고 한다. 졸업후에는 대체로 전공을 살려 Xylonite 회사와 음식-화학자로 일하기도 했는데, British Xylonite 에서 일할때는 노조에도 가입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그러던 대처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1951 돌연 회사를 그만두고, 세금법을 공부를 시작, 1953년 변호사 자격시험(bar exam)에 합격 하면서라고 한다. 1959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X-ray를 연구하던 화학자에서 정치가로 변신을 완성했다고.
박근혜의 경우는 1970년대 이른바 "서강학파"로 불리우던 경제학자들이 대거 박정희 정부에 관여하던 시기 서강대에 입학해서 전자공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1969년에 남덕우교수가 전격적으로 박정희에 발탁되고, 1970년에 박근혜가 서강대에 입학했다는 것은 우연치고는 매우 흥미롭다. 박정희는 아버지가 전공을 정해 준 경우인 것 같은데, 박정희는 전자산업의 발전에 관심이 있었고,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발전시켜 볼 의향이 있었다고한다. 박근혜가 지난 대선에서 핸드폰을 거꾸로 들고 사진 찍힌 것이라던지, 주로 수첩 필기를 좋아한다던지 하는 것으로 봐서는 그다지 전자산업에 큰 관심이 있었을 것 같지는 않다. 1974년 졸업 후에 돌연 프랑스에 가서 어학연수를 받다가 같은 해였던 1974년 육영수의 죽음으로 급거 귀국 했다고 하는데, 어머니의 죽음이 아니었으면, 박근혜가 프랑스에서 무엇을 공부했을까 조금 궁금하기도 하다. 그때쯤이면 적어도 자기가 하고 픈 무엇인가를 찾고자 하지 않았을까? 어떻든 전자공학 전공은 박근혜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닌 것이 분명한 것 같다.
굳이 대처와 박근혜를 비교해 본 것은, 그러니까 둘다 인문/사회과학적 시각을 가지기에는 상당히 먼 삶을 살아 온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대처는 "사회 따위는 없고 개인만이 존재한다"는 유명한 말을 통해서, 자신이 원소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화학자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근혜가 전자공학을 열심히 공부했다면 최소한 회로와 구조등등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테고, 대처보다는 나을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해볼 수 있겠지만, 그것은 그저 바램일 뿐. 대처가 신자유주의와 더 가까웠던 것은 화학보다도 어쩌면 "세금법" 전공 변호사가 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어떻든 안타깝게도 대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여성 정치인의 전형이 되어, 전세계에 신자유주의 바람을 몰고 왔다. 여성성에 대한 맹목적인 찬사가 얼마나 부질 없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말이다.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은 전통적으로 모교 출신 총리에게 부여하던 "명예박사"학위를 대처에게 수여하는 안에 대해서, 1985년 투표를 통해 반대했다. 영국 아카데미의 자존심을 보여준 행위라고 까지 평가받는 옥스퍼드의 결정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편에서는 대처의 대학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낳는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대처는 옥스퍼드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1947년 졸업했다고 한다. 졸업후에는 대체로 전공을 살려 Xylonite 회사와 음식-화학자로 일하기도 했는데, British Xylonite 에서 일할때는 노조에도 가입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그러던 대처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1951 돌연 회사를 그만두고, 세금법을 공부를 시작, 1953년 변호사 자격시험(bar exam)에 합격 하면서라고 한다. 1959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X-ray를 연구하던 화학자에서 정치가로 변신을 완성했다고.
박근혜의 경우는 1970년대 이른바 "서강학파"로 불리우던 경제학자들이 대거 박정희 정부에 관여하던 시기 서강대에 입학해서 전자공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1969년에 남덕우교수가 전격적으로 박정희에 발탁되고, 1970년에 박근혜가 서강대에 입학했다는 것은 우연치고는 매우 흥미롭다. 박정희는 아버지가 전공을 정해 준 경우인 것 같은데, 박정희는 전자산업의 발전에 관심이 있었고,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발전시켜 볼 의향이 있었다고한다. 박근혜가 지난 대선에서 핸드폰을 거꾸로 들고 사진 찍힌 것이라던지, 주로 수첩 필기를 좋아한다던지 하는 것으로 봐서는 그다지 전자산업에 큰 관심이 있었을 것 같지는 않다. 1974년 졸업 후에 돌연 프랑스에 가서 어학연수를 받다가 같은 해였던 1974년 육영수의 죽음으로 급거 귀국 했다고 하는데, 어머니의 죽음이 아니었으면, 박근혜가 프랑스에서 무엇을 공부했을까 조금 궁금하기도 하다. 그때쯤이면 적어도 자기가 하고 픈 무엇인가를 찾고자 하지 않았을까? 어떻든 전자공학 전공은 박근혜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닌 것이 분명한 것 같다.
굳이 대처와 박근혜를 비교해 본 것은, 그러니까 둘다 인문/사회과학적 시각을 가지기에는 상당히 먼 삶을 살아 온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대처는 "사회 따위는 없고 개인만이 존재한다"는 유명한 말을 통해서, 자신이 원소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화학자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근혜가 전자공학을 열심히 공부했다면 최소한 회로와 구조등등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테고, 대처보다는 나을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해볼 수 있겠지만, 그것은 그저 바램일 뿐. 대처가 신자유주의와 더 가까웠던 것은 화학보다도 어쩌면 "세금법" 전공 변호사가 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어떻든 안타깝게도 대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여성 정치인의 전형이 되어, 전세계에 신자유주의 바람을 몰고 왔다. 여성성에 대한 맹목적인 찬사가 얼마나 부질 없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말이다.
2013년 4월 8일 월요일
The Fruit Hunters
The Fruit Hunters
Full Frame Film Festival 에서 본 National Geographic 혹은 Discovery 채널 스타일의 과일에 관한 다큐멘터리. 어디서 들은 듯한, 어디서 본 듯한 스토리들의 미끈한 조합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Graft 혹은 접붙이기가 인간에 의한 최초의 생태계 교란일 수도 있다는 점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않고, 헐리우드에 Orchard를 만들겠다고 시도하던 공동체 운동을 지나치게 부각한 점등은 좀 갸우뚱한 느낌이었는데,
다큐를 보는 내내 어렸을 적 감나무 접붙이기에 공을 들이던 어머니 생각, 장마철 축대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항상 두려웠으나, 마당과 뒷뜰이 있었던 집생각이 나서 좋았다.
자기 방식대로 보면 되는 것이니까.
2013년 4월 5일 금요일
2013년 3월 28일 목요일
2013년 3월 15일 금요일
보다 인간적인 대중교통?
간혹 환경담론에 충실한 사람들이 "배기가스를 줄이고, 환경을 생각한다"는 취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결의를 밝힌다. 매우 바람직한 "결의"인 것은 사실인데, 그들이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 대중교통 이용은 "환경담론"과는 조금 동떨어진 문제에 봉착해 있는 것도 사실이라는 것. 단지 서비스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화와 사회관계의 파편화가 낳은 문제.
간단히 말해서, "낯선 사람들"과 부딪쳐야 하는 즐겁지 않은 경험이 낳는 문제도 심각하다.
혹자는 낯선이들과 마주하는 경험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그것은 대중교통을 "관광" 열차나 버스로 활용하는 여유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이고, 매일매일 통학과 통근으로 피곤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낯선이들과의 조우가 마냥 즐거운 일만은 아니다. 특히 여성에게 대중교통은 성추행과 언어폭력등에 노출되기 쉽상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젊은 여성들이 "뚜벅이 생활"에서 은퇴하고 싶어하는 것은 대체로 대중교통이 낳고 있는 피로와 공포 때문이다.
사실 이 문제 해결에는 그닥 답이 없다. 특히 한국의 서울처럼 도시가 비정상적으로 비대하고 주거공간, 유희공간 그리고 업무공간의 분절과 파편화가 극대화된 곳은 대중교통의 이용이 "즐거움"을 주기엔 어려움이 있다. 서울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마을버스 안"에서 조금더 인간적인 경험을 하고 있다면, 대체로 지하철은 사건과 사고의 공간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금 더 인간적인 대중교통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그 수용 인원이 줄어들어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의 육체적 편의를 위해 의자가 많아야한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애초에 "효율성"에 바탕을 두었던 환경오염 감소라는 취지에는 역행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효율성" - 그것이 환경이던 무엇이던-의 문제로 대중교통을 접근할 것인가, 아니면 정치/문화적으로 분절되고 파편화된 공간과 인간관계를 잇는 도구로 접근할 것인가라는 질문중에 하나의 방향을 잡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족하나.
대중교통과 이동권의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굳이 자주 오랜시간 이동할 필요가 없는 사회가 더 나은 것일 수가 있다.
간단히 말해서, "낯선 사람들"과 부딪쳐야 하는 즐겁지 않은 경험이 낳는 문제도 심각하다.
혹자는 낯선이들과 마주하는 경험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그것은 대중교통을 "관광" 열차나 버스로 활용하는 여유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이고, 매일매일 통학과 통근으로 피곤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낯선이들과의 조우가 마냥 즐거운 일만은 아니다. 특히 여성에게 대중교통은 성추행과 언어폭력등에 노출되기 쉽상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젊은 여성들이 "뚜벅이 생활"에서 은퇴하고 싶어하는 것은 대체로 대중교통이 낳고 있는 피로와 공포 때문이다.
사실 이 문제 해결에는 그닥 답이 없다. 특히 한국의 서울처럼 도시가 비정상적으로 비대하고 주거공간, 유희공간 그리고 업무공간의 분절과 파편화가 극대화된 곳은 대중교통의 이용이 "즐거움"을 주기엔 어려움이 있다. 서울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마을버스 안"에서 조금더 인간적인 경험을 하고 있다면, 대체로 지하철은 사건과 사고의 공간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금 더 인간적인 대중교통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그 수용 인원이 줄어들어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의 육체적 편의를 위해 의자가 많아야한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애초에 "효율성"에 바탕을 두었던 환경오염 감소라는 취지에는 역행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효율성" - 그것이 환경이던 무엇이던-의 문제로 대중교통을 접근할 것인가, 아니면 정치/문화적으로 분절되고 파편화된 공간과 인간관계를 잇는 도구로 접근할 것인가라는 질문중에 하나의 방향을 잡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족하나.
대중교통과 이동권의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굳이 자주 오랜시간 이동할 필요가 없는 사회가 더 나은 것일 수가 있다.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새 교황 프란치스코 1세 선출에 부쳐- 오스카 로메로를 추억함
아르헨티나 출신의 교황 "프란치스코 1세"가 선출되었다는 기사를 보고서, 고등학교 시절 "전교생 단관"을 통해 봤던 영화 "로메로"가 생각났다. "단관"이 끝나고 학생들과 선생들이 썰물처럼 나간 평일 오후의 극장을 떠나지 못하고, 그대로 앉아 다시 영화를 봤던 기억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그 영화 때문에 거리에 자욱하던 최루가스와 더불어, 신앙과는 무관하게 "직업으로써 성직자"를 진지하게 고민했던 날들이 내 삶에 있었더랬다.
지난 2005년 아르헨티나의 한 인권변호사는 당시 유력한 교황후보로 거론 되던 아르헨티나 추기경 "베르골리오"를 1976년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정권이 두명의 사제를 납치했던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형사고발 했다. 내 삶의 문을 두드리던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와는 상당히 먼 삶을 성직자로 살아 온 사람인가 보다.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에 관한 기사...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60
그리고 새 교황 "프란치스코 1세"의 군부독재 납치 연루에 관한 기사... (영문)
http://www.huffingtonpost.com/2013/03/13/pope-francis-kidnapping_n_2870251.html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Tracy Chapman "Freedom Now" - 넬슨 만델라 석방을 요구하며 만들었던 노래
Tracy Chapman 은 "Fast Car"라는 노래로 알려져 있는 가수다. 1989년 발표한 두번째 앨범은 당시 감옥에 있던 Nelson Mandela 에게 헌정되었는데, 3번째 곡인 Freedom Now 는 만델라의 석방을 요구하는 이른바 "석방 투쟁가"였다.
Tracy 의 다른 노래 Talk'n about revolution.
라벨:
80년대,
남아공,
넬슨 만델라,
노래,
민중가요,
운동권 노래,
팝,
흑인,
Nelson Mandela,
Tracy Chapman
2013년 3월 10일 일요일
소문처럼 못 만든 영화 "남쪽으로 튀어"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읽고서, 2007년경에 일본에서 제작된 "남쪽으로 튀어"를 봤었다. 사실 원작만한 영화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일본에서 제작된 남쪽으로 튀어는 일본 영화 특유의 미니멀리즘 같은 것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임순례 감독이 제작을 맡아 남쪽으로 튀어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접했다. 또? 한국에서는 어떻게 해석하려고 하지?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전에 튀어나온 뉴스는 임순례 감독이 촬영장을 박차고 나왔다는, 주연배우 김윤석과 불화 때문에 영화제작에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했다.
영화작업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만드는 공동작업일 터인데, 감독이 촬영장을 박차고 나왔다고 하니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말그대로 망가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내 다시 화해를 하고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뒤를 이었다.
그리고 2013년 개봉.
시사회 이후, 임순례 감독이 상업영화 제작에 나서 장르적으로는 코메디영화를 시도한 것 같으나 실망스럽다는 평단의 평가가 쏟아져 나왔다. 그나마 임순례 감독에게 애정을 가진 평론가들은 "너무 늦은 제작"이라는 아쉬움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래도 원작을 재밌게 읽은 사람으로서 궁금해 보긴 했는데...
감상평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정말 못 만든 영화라는 것.
원작을 읽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재앙같은 느낌일테고, 그렇지 않은사람도 머리속에 김윤석밖에는 남지 않는, TV 문학관류의 작품이란 평가밖에는 해 줄수가 없다.
김윤석의 연기도 그닥 만족스럽지 않은데, 원작에 나타나는 조금 괴팍한 캐릭터를 "아버지" 캐릭터로 해석해버린 통에, 어줍지 않은 휴먼 드라마가 된 느낌이다. 안성기에게서 느껴지는 천편일률적인 저음 딕션도 아주 거슬리고.
한국에서 아나키즘이라는 것이 아직 낯선 탓도 있겠지만, 오히려 문제는 섬으로 내려간 이후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전라남도 완도에서 촬영하면서 경상남도 남해군을 설정한 것은 뭐랄까 어이없음의 극치였는데, 이런 영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라남도 영상위원회는 무슨 생각이었을까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각 지자체들이 영화제작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 같은데, 좀 생각을 가지고 했으면 하는 바램도 들고.
임순례 감독은 이 영화이후 상당한 슬럼프를 겪을지도 모르겠다.
간만에 진정한 "졸작"을 본 느낌.
## 엔딩 크레딧을 보니까 각본에 김윤석의 이름이 올랐더라. 그냥 자기가 감독하는게 더 나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잠깐.
안 본 영화이긴 하지만 "완득이"란 영화와 김윤석의 이미지가 상당히 겹친다는 평가가 많던데, 그럴 것이었으면, 오연수 역할을 재해석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영화가 좀 돌파구를 찾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2013년 3월 7일 목요일
White Rabbit by Alice in Vapeland
어떤 맛일까 궁금. 오래 참았다.
3/15 추가 - 말그대로 오묘한 맛.
Alice in Vapeland 의 컨셉이기도 하지만, 제품소개에도 "curiously indescribable" 이란 문구밖에는.
과일향이 좀 있으나 HHV의 Adam Apple 처럼 "구린 맛"이 아니고 매우 깔끔하다.
추천할만한 액상.
2013년 3월 6일 수요일
송호창 의원은 안철수의 개인비서인가?
지난 대선때는 선거 캠프도 있었고 해서, 그러려니 했지만 대선이 끝나고 새 대통령이 취임한 상태임에도 자꾸 국회의원 송호창이 안철수의 "생각"을 대변하고 있다.
공식 대변인인지 개인 비서인지, 아니면 "절친" 자격인지 불분명 하지만, 어쨌든 아주 불분명한 관계에서 안철수를 "대변"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상황이 코미디로 보이는 것은, 국민의 손에 의해 뽑힌 국회의원이 자신의 의정활동도 아니고, 또 지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것도 아니고, 특정 "개인"을 대변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하다 못해, 안철수와 무슨 "단체"를 만들었다거나, 조직체를 만들어서 활동을 하고 있다면 모를까, 지금처럼 "개인비서"마냥 활동하는 것은 우스워 보인다.
안철수와 함께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사람이 안철수를 "제왕적인 정치인"으로 만들어내는 이런 식의 행보는 그들이 주장하는 바와도 지극히 모순적이다.
오야붕-꼬붕으로 맺어진 "똘마니" 정치가 얼마나 한국정치를 후퇴시켜왔나? 제왕적 정치인에게 줄서는 국회의원들 때문에 의회정치가 얼마나 수준미달 상태에 놓여 있어왔냔 말이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는 정치개혁의 핵심 공약으로 국회의원 정원 축소를 제안했었는데, 그것은 소수 정예 "똘마니"들로 정치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나 심히 의심스럽다.
원칙을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 초선의원이 자꾸 나팔수나 호위무사 역할로만 비쳐져야 하겠는가?
공식 대변인인지 개인 비서인지, 아니면 "절친" 자격인지 불분명 하지만, 어쨌든 아주 불분명한 관계에서 안철수를 "대변"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상황이 코미디로 보이는 것은, 국민의 손에 의해 뽑힌 국회의원이 자신의 의정활동도 아니고, 또 지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것도 아니고, 특정 "개인"을 대변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하다 못해, 안철수와 무슨 "단체"를 만들었다거나, 조직체를 만들어서 활동을 하고 있다면 모를까, 지금처럼 "개인비서"마냥 활동하는 것은 우스워 보인다.
안철수와 함께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사람이 안철수를 "제왕적인 정치인"으로 만들어내는 이런 식의 행보는 그들이 주장하는 바와도 지극히 모순적이다.
오야붕-꼬붕으로 맺어진 "똘마니" 정치가 얼마나 한국정치를 후퇴시켜왔나? 제왕적 정치인에게 줄서는 국회의원들 때문에 의회정치가 얼마나 수준미달 상태에 놓여 있어왔냔 말이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는 정치개혁의 핵심 공약으로 국회의원 정원 축소를 제안했었는데, 그것은 소수 정예 "똘마니"들로 정치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나 심히 의심스럽다.
원칙을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 초선의원이 자꾸 나팔수나 호위무사 역할로만 비쳐져야 하겠는가?
2013년 3월 4일 월요일
언제부터 안철수가 "가난한 집 가장"이었나?
솔직히 처음 안철수가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의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역시나 안철수는 정치를 "효율성"의 문제에서 접근하고 있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에 관심을 두지는 않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알려진 바 대로 그는 지난 대선 후보 사퇴 전에 집중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단일후보로의 가능성과 단일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두고 고심한 끝에 "가능성이 낮은" 선거에서 책임을 떠안지 않으면서도 스스로의 가치 또한 절하되지 않는 정중동 동중정의 꽤나 성공적인 미묘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리고 노회찬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안철수의 보궐선거 출마가 점춰지기는 했지만, 서울에서 그것도 야당의 지역구가 비어있게 되는 상황은 그에겐 안정적인 데뷰무대가 상당히 좋은 조건에서 생겨난 것이었을테다. 수도권에서의 선거전은 안철수가 유일하게 지닌 정치적 자산이랄 수 있는 "여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좋은 조건이고, 모든 언론의 조명 또한 선거기간 내내 받을 수 있는 최선의 입지일테니까.
여기까지는 말그대로 누구나 권력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예상되는 사고의 흐름일테다.
하지만 그가 노회찬의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보도가 나가고 나서, 일단의 비판과 공격이 터져나오게 되었다. 노의원의 의원직 상실이후 조국 교수가 "사면 앵벌이" 까지 나선 통에, 노회찬은 한껏 "정치적 희생양/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던 차였고, 여세를 몰아 민주당 고 김근태 지역구에 아내 인재근이 출마해 당선되듯, 자신의 부인이 지역구를 승계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노원병의 정치적 영주로 노회찬을 간주하기 시작했고, 그런 상황에서 터져나온 안철수의 출마선언은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그저 손쉽게 여의도에 입성하고자 하는 의지만을 보여주는 "소인배"의 방식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여기까지는 그렇게 될 수도 있을 법한 상황의 전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노회찬이 라디오 방송에 나와 "가난한 집 가장이 집안 식구들의 밥그릇을 뺏는 것 아니냐" "가난한 집 가장은 밖에 나가서 돈 벌어어 오는 것이 맞다"는 특유의 비유법을 사용한 촌평을 하게 됨으로 좀 더 심각한 상황이 되었다.
내가 충격을 받은 것은 바로 이 대목이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이 연대하고, 단일후보를 냈던 것은 자신들의 밥상을 함께 넓히고 키워 내겠다는 암묵적 동의에 의한 것이었다. 즉 당장에 공동의 적에게 대응해 승리한 후, 매우 우호적인 조건에서 각자의 정치적 지분을 극도로 확장하는 정치적 경쟁을 해 보겠다는 합의에 바탕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뿌리가 다르고, 이념이 다르고, 정치적 지향이 다른 그룹인데도 불구하고 모두 "한 가족 처럼" 공동 정치운명체처럼 대응했다. 엄밀하게 말해서, 안철수는 무소속이고 급작스레 정치적으로 부상한 이력때문에, 이 "한가족"과 겸상하며 우애를 모색하기는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는 민주당과 진보정의당에게 일종의 "매우 힘이 될 듯"한 "외부자"였다.
진보정의당은 민주당과도 큰 차이와 거리가 있었으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해버렸고, 그 민주당은 안철수와 제대로 협상도 못 해보고, 급작스런 안철수 후보 사퇴로 인한 어부지리 단일화를 완성하게 되었다. 엄밀하게 말하면 민주당은 그 어떤 야권의 정치세력과도 "의미있는 단일화"를 하지는 않았고, 단지 현실정치판에서 세력이 크고 조직적 뿌리가 깊다라는 이유만으로 "자진사퇴"의과정을 통해 "단일후보"가 되었다. 정당 혹은 정치세력간의 "후보 단일화"의 역사상 아마도 가장 기괴한 단일화 과정이 아니었을까도 싶은데, 어쨌든 소수적인 정치세력들은 그들에게 좀 더 열린 정치 환경이 대선승리를 통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손쉽게 생각했으므로, 마치 "한가족" 처럼 행세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대선에서 패배했다.
패배의 충격은 "집단적 충격"이었고, 마치 단한번도 패배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이, 민주당과 진보정의당은 스스로의 미래나 전망에 불안해 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안철수는 여전히 살아 있는 정치변수였고, 민주당과 진보정의당은 쪼그라든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 한채,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라는 식으로 박근혜 정부와의 싸움에 곧바로 나서기시작했다. 물론 여기서는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과 인사실패, 그리고 소통부재가 야당을 다시 전선으로 불러모으는 효과를 나았음도 지적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현실은, "대선 패배"다. 대선패배는 민주당과 진보정의당이 기대하던 정치적 상황을 불가능 하게 만드는 사건이다. 사건적으로 이제 둘은 단결하거나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구조적인 변이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잠정적으로 사라졌다. 다시말해, 이제는 어떤 절대적인 목전의 목표가 사라진 상태다. 따라서 정치집단으로서 각개약진하다가 각각의 정치적 사안에서 경쟁과 연대를 모색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둘은 "대선패배체제"를 항구적으로 유지하려는 듯 싶다. 어떤 "패자의 연대" "동변상련"의 체제를 만들고자 하려는 듯 말이다. 그러한 정치적 사고의 저변에서, "가난한 집"이라는 수사는 "패배한 공동 운명체"라는 의미를 지니고 등장할 수 있다.
대선 패배트라우마가 너무 커서 잠시 넋을 잃은 상태라고 볼 수 있을 것도 같다.
그런데 정말 문제는 안철수를 느닷없이 "가장"으로 호명하는 그들의 "메시아"적 세계관이다.
가난한 집 혹은 의사 가족관계 안에 잘 배치할 수 없었던 그를,
단지 노회찬의 지역구를 노리고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유만으로 "가장"으로 부른 것은 실망을 넘어 치욕스러운 정치적 망언이다.
게다가 그것이 노회찬의 입에서 직접 나왔다는 것은 더더욱 충격적이다.
정치인이 자신과 함께 하는 세력을 정치적으로 "빈곤한" 세력으로 폄하하는 것도 진보와는 거리가 있는 것일진대, 안철수를 단지 자신의 지역구에서 멀리 쫒아내기 위해 "가장"이라고 호명해 주는 것은 아무에게나 현실적으로 힘을 가진 자 혹은 세력이라면, 그들이 최소한의 "밥그릇"을 보장한다면 기꺼이 무릎꿇겠다는 태도다.
대관절 안철수가 야권, 진보 혹은 어느 분류에 속하는 정치세력을 대변하는 정치적 "가장"일 수 있단 말인가? 최대한 양보해도, 안철수는 "가난한 집"과는 애초에 겸상도 껄끄러워 하고, 자신의 책임을 함께 투사하고자하는 의지 또한 없던 사람이다.
보다 직접적으로, 설령 안철수가 "가장"행세를 한다고 해도 비판하고 뜯어 말려야할 사람이 "진보"정의당 노회찬이어야 하는 것 아닐까? 언제부터 다른 보수정치세력의 "배려"에 입각해 정치하기 시작했나?
"밖에 나가서 돈벌어 오"지 않는 안철수가 부끄러운게 아니라, 그런 짐을 지우며 제 밥그릇 챙기는 인상을 주는 진보정의당과 노회찬이 더 부끄러워 해야하는 상황이다.
의원직 상실이 억울하고 비통할 수 있다. 상실감에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정치는 "가난한 집 식구들"이 각자 밥그릇을 챙기는데 급급한 그런 구조로 진행될 때 가장 비관적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냉정하게 말해서 모든 정치세력이 스스로를 시험하는 자세로 치루는 것이 맞다. 어설픈 야권 단일화의 반복은 야권내 제 정치집단들만 "가난한 집 식구들"로 남겨지게 할 뿐이다.
안철수와 붙어 승리해라. 그럴수만 있다면.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 진보정의당이던 민주당이던.
어설픈 "가족행세"는 잠시 접어 둘 때이다.
P.S.
1. 노회찬의 부인이 출마하겠다는 "상당히 구체적인 방안"은 솔직히 말도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진보정의당은 민주당이 아니다. 탄탄한 당원조직 기반이 없으면 그런 지역구 가족 승계는 불가능한 기획이다. 게다가 노회찬은 "자력"으로 노원병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를 통해 당선되었다기 보다는 민주당의 도움이 매번 필요했던 것 아닌가? 또 보궐선거는 조직선거 아닌가? 바람을 일으키지 못 한다면 더더욱.
2. 분열해서 졌다는 비난을 야권이 받을까봐 두려워들 한다는데, 단일화해도 졌다. 총선 대선 모두다. 어차피 상황이 의석 한두개로 뒤바뀌는 의회 권력도 아니다. 각 정치세력이 최대한 스스로의 색깔을 가지고 경쟁해 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나을 수 있다.
2013년 3월 2일 토요일
The Wire 2x06 "벼룩 같은 놈..."
Obama가 자신이 즐겨보는 TV 드라마로 The Wire를 뽑고,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Omar 를 꼽았다던데, Omar 의 캐릭터는 나름 매력이 있다.
법정에서 Omar는 특유의 빈정거림으로 변호사를 당황하게 만드는 데, 보는 사람에게 통쾌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2013년 2월 21일 목요일
일본문화의 힘? "Correction" in Translation
이른바 "subculture" 라고 말해지는 들 중 pornography에 대한 보편적 욕망이 일본을 번역의 기준점으로 만들고 있나 보다. Lost in Translation 이 아니라 Correction in Translation 이 일본에 관해 만들어 질 수도...
안타깝게도 한국은 유사한 문법 탓을 하던 뭣이던 아직은 일본을 통해 서양과 교류해야만 하는 상황인 듯.
안타깝게도 한국은 유사한 문법 탓을 하던 뭣이던 아직은 일본을 통해 서양과 교류해야만 하는 상황인 듯.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황금어장-라디오스타를 보고나서...
![]() |
| 중앙일보(이투데이)와 김경란은 무슨 관계이길래 " 김경란은 출연자 중 가장 돋보였다. 사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등 묘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라면서 빨아주는 걸까? |
관심이 있었던 것도, 잘 아는 아나운서도 아닌데 프리랜서라고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방송을 보는데, "봉사를 위해" 아나운서직을 그만두었다고 하더라.
2010년에 아이티에 갔던 경험이 큰 영향을 줬다고.
최근에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는데, 소개한 이야기 중에 현지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흰사람(피부가 하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는 대목에서 조금 씁쓸해줬다.
그녀가 말했듯 아프리카 인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은 모두 "피부가 하얀" 사람들이고, 황인종도 "대체로" 하얀 사람으로 간주되니까, 현지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되는 "하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인데...
구호활동을 폄하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나, 왜 "유색인종"이, "검은 피부"의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한 존재가 되버렸는지 왜 "하얀사람들"이 뭔가 사명감을 가지고 달려 오는 "자연스런" 대상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었다.
아이들이 결코 될 수 없는 "하얀피부"의 사람에 대한 판타지만을 봉사의 이름으로 행하고 있는지는 아닌지. "봉사"는 시혜가 아니라 "성찰"의 시간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봤으면 하는 바램.
HHV's Legend (담배맛 액상)
Legend
HHV의 간판 상품인 액상.
2012년 ECF에서 "최고의 담배 '맛' 액상"으로 뽑혔다.
PG/VG를 40/60 정도로 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으나,
반대로 60/40정도면 Flavor가 더 잘 살아날 것도 같다.
다른 액상들의 영향 때문에, 사실 담배맛 액상이 조금 낯설기 까지도 한데,
"생"담배에서 종이타는 냄새만 제거한 듯한 맛이 난다.
생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넘어온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액상.
개꿈인가? #1
꿈을 꿨다.
고등학교 교실.
독일어시간 선생님이 중국여행을 갔다가 문제가 생겨서 못 돌아왔단다.
소문이 돈다. 사채업자를 피해 중국으로 날랐는데, 중국까지 손을 뻗친 사채업자에게 쫒겨다닌다고.
국사시간. 아니 생물시간.
어쨌든 독어 선생과 부부간계인 선생도 안 들어왔다.
그런데 대체 교사로 중학교 2학년때 옆반 영어선생의 등장.
일제시대 교사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내게 남겨준 사람.
그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신 양반. 아니 정확히는 그양반에게 밀걸레 자루로 두들겨 맞아 본 마지막 중학생이 나.
이 양반이 안어울리게 온순해졌다.
아이들을 때릴 듯 안때리고, 되지도 않는 디지털 학습 방식을 시도.
구글어스에 뭔가를 입력해 보라고 하고,
나는 연신 책과 노트에 구글어스라는 영단어를 쓰고 있고...
그가 다가왔다.
꿈은 어지럽게 흐르다. 나보고 재수하라고...
일어나니 머리 무지 아프다.
###
꿈이란게 참...
아침에 난데없이 한국에 있는 고등학교 친구 두명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런걸 계시라고 해야하나?
고등학교 교실.
독일어시간 선생님이 중국여행을 갔다가 문제가 생겨서 못 돌아왔단다.
소문이 돈다. 사채업자를 피해 중국으로 날랐는데, 중국까지 손을 뻗친 사채업자에게 쫒겨다닌다고.
국사시간. 아니 생물시간.
어쨌든 독어 선생과 부부간계인 선생도 안 들어왔다.
그런데 대체 교사로 중학교 2학년때 옆반 영어선생의 등장.
일제시대 교사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내게 남겨준 사람.
그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신 양반. 아니 정확히는 그양반에게 밀걸레 자루로 두들겨 맞아 본 마지막 중학생이 나.
이 양반이 안어울리게 온순해졌다.
아이들을 때릴 듯 안때리고, 되지도 않는 디지털 학습 방식을 시도.
구글어스에 뭔가를 입력해 보라고 하고,
나는 연신 책과 노트에 구글어스라는 영단어를 쓰고 있고...
그가 다가왔다.
꿈은 어지럽게 흐르다. 나보고 재수하라고...
일어나니 머리 무지 아프다.
###
꿈이란게 참...
아침에 난데없이 한국에 있는 고등학교 친구 두명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런걸 계시라고 해야하나?
2013년 2월 18일 월요일
한국시각 2월 19일 정계은퇴를 선언한 유시민
정치적 사춘기를 벗어나지 못했던 유시민.
마치 미리 써놓은 "가출 편지"를 펼쳐보이는 모습이랄까.
별 감흥은 없지만, "유빠"들은 좀 어떨떨하겠다.
진보정의당인가 하는 정당은 이제 노회찬, 심상정의 당이 되는 것인가?
국민참여당 노빠들은 "구천을 떠돌겠구나."
"천국과 북한" from Reddit
Reddit의 Frontpage 에 올라 온 "Heaven vs North Korea."
역시나 북한은 대단히 기독교적.
(원본링크: http://www.reddit.com/r/atheism/comments/18qtnc/heaven_vs_north_korea/)
역시나 북한은 대단히 기독교적.
(원본링크: http://www.reddit.com/r/atheism/comments/18qtnc/heaven_vs_north_korea/)
Adam's apple (HHV)
전담액상의 작명술도 나날이 진화하는데, "아담의 사과"란 이 액상도 그 중의 하나.
그런데 맛은 이름값을 못하는 느낌.
샘플 사이즈로 주문하길 잘 했다.
Throat Hit 과 Vape 양은 괜찮으나 역시 Flavor 가 애매한 맛이다. 달지는 않고 사과향도 얼핏 나지만 뒤끝이 밋밋.
VG100%주문은 역시나 실수이다.
2013년 2월 17일 일요일
2013년 2월 16일 토요일
Heavenly tobacco e-juice
Heather's heavenly vapes 라는 곳에서 구매한 전담액상.
PG/VG 비율 0/100
주문시 선택가능. VG 100%는 말그대로 물담배를 피우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80:20 혹은 70/30을 선택하는 이유가 있는듯.
Throat hit 은 매우 좋았다.
Flavor 는 매우 오묘했는데, 단맛과 신맛, 복숭아주스와 사과주스가 섞인듯 하지만 결코 담배맛이 죽지 않은 것은 높이 평가할 만.
클리어로마이저의 문제인 것 같으나 마지막 분량 즈음에 한두번 좀 "구린맛"이 나기도 했다.
Vapor양은 만족스러운 수준.
전체적으로 평가를 해보자면,
HHV가 가격이 싼 곳은 아니고 배송도 늦지만, 주문해 스탁을 해놓을만한 맛이다.
참고) Heather's heavenly vapes 는 ECF에서 2012년 최고의 전담액상 판매자로 뽑혔다.
PG/VG 비율 0/100
주문시 선택가능. VG 100%는 말그대로 물담배를 피우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80:20 혹은 70/30을 선택하는 이유가 있는듯.
Throat hit 은 매우 좋았다.
Flavor 는 매우 오묘했는데, 단맛과 신맛, 복숭아주스와 사과주스가 섞인듯 하지만 결코 담배맛이 죽지 않은 것은 높이 평가할 만.
클리어로마이저의 문제인 것 같으나 마지막 분량 즈음에 한두번 좀 "구린맛"이 나기도 했다.
Vapor양은 만족스러운 수준.
전체적으로 평가를 해보자면,
HHV가 가격이 싼 곳은 아니고 배송도 늦지만, 주문해 스탁을 해놓을만한 맛이다.
참고) Heather's heavenly vapes 는 ECF에서 2012년 최고의 전담액상 판매자로 뽑혔다.
The Wire Season 1 - 4
The Wire season 1 의 episode 4 (OLD CASES)의 명장면 하나는,
살인사건 현장에 다시 찾아가 재조사하는 씬. (46분경)
두 형사가 4분정도의 시간동안 "Fuck" 만을 연발한다. 마치 다른 표현은 필요 없다는 듯이.
지젝에 따르면 이것은 "Overdetermined" 된 것인데, 상업적인 의도와 더불어 두 형사의 사건을 해결하려고 고심하던 두형사의 오랜 고통의 표현이자, 결정적으로 사건 자체를 "나이트한 리얼리즘"으로 부터 재구성하는 효과를 지닌다고 설명한다.
마지막 해석이 사실 매우 흥미로운데, "뻑"이 다른 모든 표현을 대체함에도 소통이 가능한 상황은 이미 구조적으로 상황을 통해 내러티브적으로 중층결정된 것이라는 설명.
전라도 사람들의 대화중에 "거시기"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살인사건 현장에 다시 찾아가 재조사하는 씬. (46분경)
두 형사가 4분정도의 시간동안 "Fuck" 만을 연발한다. 마치 다른 표현은 필요 없다는 듯이.
지젝에 따르면 이것은 "Overdetermined" 된 것인데, 상업적인 의도와 더불어 두 형사의 사건을 해결하려고 고심하던 두형사의 오랜 고통의 표현이자, 결정적으로 사건 자체를 "나이트한 리얼리즘"으로 부터 재구성하는 효과를 지닌다고 설명한다.
마지막 해석이 사실 매우 흥미로운데, "뻑"이 다른 모든 표현을 대체함에도 소통이 가능한 상황은 이미 구조적으로 상황을 통해 내러티브적으로 중층결정된 것이라는 설명.
전라도 사람들의 대화중에 "거시기"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2013년 2월 15일 금요일
The Wire Season 1 을 보기 시작하다.
"잠깐만, 매주 금요일 밤 모여서 카드 놀이를 했다고?
그리고 네 친구 코흘리개가 판돈이 바닥에 쌓이면 돈을 갖고 튀었다고? 그런데 그냥 나뒀어?"
"쫒아가서 패주긴 했지만 그 이상은 안 했어요."
"하나 물어보자. 매번 돈을 가지고 튀는 녀석을...대체 왜 끼워줬어?"
"네?"
"애초에 녀석을 안 끼워주면 되잖아! "
"그럴 수는 없죠 여긴 미국이잖아요."
The Wire Season 1 을 보기(정확히는 다시 보기) 시작했다.
2013년 1월 30일 수요일
Dekang RY-4 24ml
Dekang은 중국 Shenzhen에 있다는 담배 액상 공장에서 생산되는 본격 "공장 액상"이다.
전자담배의 기원이 중국이기에 액상의 역사도 꽤나 오래되어서 전세계 전담 유저들에게 널리 알려진 액상도 중국산 액상인데, 그중에 대표적인 브랜드가 Dekang 이라고 할 수있다.
Dekang 액상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대용량으로 판매되는데도, "중국산"에 대한 좋지않은 이미지 때문에 대체로 저평가 되는 실정이다. (일설에 따르면 상당수 Made in USA 액상들도 Dekang 액상을 Base로 깔고 Flavor 를 첨가해 섞은 후에 "미국산"임을 강조한다고 한다. Dekang은 갤런 이상의 용기에 담아 벌크로도 판매하니까 가능한 이야기.)
아직 Steeping을 좀 더 해봐야 겠으나 첫 개봉 후 시연 평가를 해보자면,
eGo T passthrough 900mAh 4.2V / eGo Vision Clearomizer 1.8 ohm
PG/VG 80/20
목넘김(TH) 5/5
향 (FL) 3/5 (약간 "뽄드" 냄새같은데 직접 "뽄드"를 빨아보지 못해서 ㅠ.ㅠ)
단맛 1/5 (단맛은 전혀없는 깔끔 피니쉬) - RY4가 대체로 단맛을 남긴다보면 추가점수
연기 4/5 (냄새 없음. 양은 보통)
첫 시연 총평: 기본 액상으로서 나쁘지 맛을 훌륭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헝그리" 액상이라는 생각.
중국의 Dekang 액상 공장. 위생에 신경을 쓴 노력이 역력하나 많이 중국스럽다. ^^
전자담배의 기원이 중국이기에 액상의 역사도 꽤나 오래되어서 전세계 전담 유저들에게 널리 알려진 액상도 중국산 액상인데, 그중에 대표적인 브랜드가 Dekang 이라고 할 수있다.
Dekang 액상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대용량으로 판매되는데도, "중국산"에 대한 좋지않은 이미지 때문에 대체로 저평가 되는 실정이다. (일설에 따르면 상당수 Made in USA 액상들도 Dekang 액상을 Base로 깔고 Flavor 를 첨가해 섞은 후에 "미국산"임을 강조한다고 한다. Dekang은 갤런 이상의 용기에 담아 벌크로도 판매하니까 가능한 이야기.)
아직 Steeping을 좀 더 해봐야 겠으나 첫 개봉 후 시연 평가를 해보자면,
eGo T passthrough 900mAh 4.2V / eGo Vision Clearomizer 1.8 ohm
PG/VG 80/20
목넘김(TH) 5/5
향 (FL) 3/5 (약간 "뽄드" 냄새같은데 직접 "뽄드"를 빨아보지 못해서 ㅠ.ㅠ)
단맛 1/5 (단맛은 전혀없는 깔끔 피니쉬) - RY4가 대체로 단맛을 남긴다보면 추가점수
연기 4/5 (냄새 없음. 양은 보통)
첫 시연 총평: 기본 액상으로서 나쁘지 맛을 훌륭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헝그리" 액상이라는 생각.
2013년 1월 27일 일요일
전자담배 액상 "Steeping" 방법
전자담배는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은 것이 문제인데,
아마도 낯선 기술이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하나씩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이제 6개월 정도가 되어가는 전자담배 vaping 기간 동안 여러 전자 담배액상을 시험해 보면서, 실패도 하고 그랬는데, 많은 "고수"들이 전담액상을 최고로 맛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추천하는 방법중에 하나로 언급되는 것이 액상을 "Steeping" 하는 것이다.
Steeping은 단어 뜻 그대로, 깊이 스며들게 하다, 배어들게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전자담배 액상은 PG/VG 와 Nicotine base 그리고 Flavor (한국에서는 일본식 발음인 "후레바"를 쓴다는데, 좀 민망한 발음이다) 가 각각의 배율에 따라 섞여 만들어진다. 문제는 각 액체의 점성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균등하게 섞이지 않을 수 있고, 따라서 액상을 피울때마다 "맛"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따라서 액상을 잘 섞고 숙성하는 것이 맛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이 Steeping 은 특히 자가 액상을 만드는 경우와 일부 "Premium / Gourmet" 액상을 만들어 판매하는 판매자들로 부터 액상을 구입하는 경우 특히 유용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모든 액상에 다 Steeping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하니, 아직은 theory 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Steeping 의 간단한 방법중의 하나는,
"흔들어주세요!" ^^ 말 그대로 "Shake Shake Shake it" 이다.
병이 크면 젓가락 같은 것으로 저어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지만 대체로 50ml 이하의 병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종종 흔들어주는 것 만으로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조금 논쟁적인 방법인데, 미지근한 물에 병을 담구어 방안의 온도와 비슷해 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때 병 뚜껑은 열어놔야하고, 병이 넘어지지 않게 주의해야하니까 유리병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방법을 사용한 후에는 "4~6"일 간 선선한 곳에다 보관을 하는 것이 맛을 높이는데 필요하다고. 문제는 향 자체가 날아가 버린다고 하거나 니코틴 향이 사라져버린다는 보고가 있다는 것.
마지막 방법은 전자담배 최대 포럼인 ECF에서 배운 것인데,
1. 병 뚜껑을 열어 놓고 하루나 이틀동안 놔둔다.
이 방법은 보통 니코틴 혹은 향료들의 추출을 위해 사용되었던 Alcohol 을 날려보내기 위한 방법이라고 한다. 간혹 너무 "향수"같은 강한 냄새가 난다는 전담액상들은 이 방법이 특히 유용하다고.
2. 뚜껑을 닫고, 종종 흔들어주면서 선선한 곳에 일주일간 보관. 병을 개봉해 피우기 시작할 때 즈음 새로운 액상의 주문에 나서는 것이 액상이 떨어지는 사태를 피하기 위한 tip.
전자 담배 액상 맛은 주관적이고, 기계 특성도 많이 타니 일반화 할 수 없다는 것이 좀 머리 아픈데, 배송비도 아깝고 기다리는 것도 인내심이 필요하니, 앞으로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자가 제작"에 나서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아마도 낯선 기술이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하나씩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이제 6개월 정도가 되어가는 전자담배 vaping 기간 동안 여러 전자 담배액상을 시험해 보면서, 실패도 하고 그랬는데, 많은 "고수"들이 전담액상을 최고로 맛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추천하는 방법중에 하나로 언급되는 것이 액상을 "Steeping" 하는 것이다.
Steeping은 단어 뜻 그대로, 깊이 스며들게 하다, 배어들게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전자담배 액상은 PG/VG 와 Nicotine base 그리고 Flavor (한국에서는 일본식 발음인 "후레바"를 쓴다는데, 좀 민망한 발음이다) 가 각각의 배율에 따라 섞여 만들어진다. 문제는 각 액체의 점성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균등하게 섞이지 않을 수 있고, 따라서 액상을 피울때마다 "맛"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따라서 액상을 잘 섞고 숙성하는 것이 맛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이 Steeping 은 특히 자가 액상을 만드는 경우와 일부 "Premium / Gourmet" 액상을 만들어 판매하는 판매자들로 부터 액상을 구입하는 경우 특히 유용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모든 액상에 다 Steeping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하니, 아직은 theory 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Steeping 의 간단한 방법중의 하나는,
"흔들어주세요!" ^^ 말 그대로 "Shake Shake Shake it" 이다.
병이 크면 젓가락 같은 것으로 저어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지만 대체로 50ml 이하의 병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종종 흔들어주는 것 만으로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조금 논쟁적인 방법인데, 미지근한 물에 병을 담구어 방안의 온도와 비슷해 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때 병 뚜껑은 열어놔야하고, 병이 넘어지지 않게 주의해야하니까 유리병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방법을 사용한 후에는 "4~6"일 간 선선한 곳에다 보관을 하는 것이 맛을 높이는데 필요하다고. 문제는 향 자체가 날아가 버린다고 하거나 니코틴 향이 사라져버린다는 보고가 있다는 것.
마지막 방법은 전자담배 최대 포럼인 ECF에서 배운 것인데,
1. 병 뚜껑을 열어 놓고 하루나 이틀동안 놔둔다.
이 방법은 보통 니코틴 혹은 향료들의 추출을 위해 사용되었던 Alcohol 을 날려보내기 위한 방법이라고 한다. 간혹 너무 "향수"같은 강한 냄새가 난다는 전담액상들은 이 방법이 특히 유용하다고.
2. 뚜껑을 닫고, 종종 흔들어주면서 선선한 곳에 일주일간 보관. 병을 개봉해 피우기 시작할 때 즈음 새로운 액상의 주문에 나서는 것이 액상이 떨어지는 사태를 피하기 위한 tip.
전자 담배 액상 맛은 주관적이고, 기계 특성도 많이 타니 일반화 할 수 없다는 것이 좀 머리 아픈데, 배송비도 아깝고 기다리는 것도 인내심이 필요하니, 앞으로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자가 제작"에 나서봐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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